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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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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시큰둥한 표심…선거구별 부동층 최고 38%

정치 무관심 많은 젊은층은 물론 60대 이상서도 많아

  • 기사입력 : 2016-04-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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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지 여론조사에서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최고 38%에 달하면서 부동층이 당락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여야 공천 갈등에 대한 정치 혐오가 총선 무관심으로 이어지면서 부동층이 2030세대 외에 60대 이상에서도 나타나 여야를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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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 총선 부재자 투표를 이틀 앞둔 6일 오후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일원 위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무인비행선이 떠 있다./전강용 기자/

    ◆부동층 여전= 본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5일 발표한 도내 관심지 4개 선거구의 총선 후보 지지율 조사를 보면 “지지 후보가 없다. 모른다”고 하거나 답변하지 않은 응답자가 최고 38.5%에서 최저 15.5%로 나타났다.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의 경우 부동층(없음·모름·무응답)이 38.5%, 김해갑 28.2%, 창원 성산구 24.9%, 김해을 15.5%로 각각 조사됐다.

    ◆60대 부동층·투표 기피 증가= 정치 무관심이 많은 20·30대뿐만 아니라 60대 이상에서도 부동층이 증가하고 있다.

    본지 조사에서 밀양의령함안창녕의 경우 부동층은 20대 51.2%, 30대 56.7%로 모두 50%를 상회했다. 60대 이상도 41.1%로 50대(23.0%)보다 18.1%p, 40대(29.9%)보다 11.2%p나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에서도 4·13 총선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20대 유권자와 30대, 40대 유권자는 19대에 비해 각각 19.3%p, 12.5%p, 6.9%p 증가했지만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2.0%p, 4.1%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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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비상= 역대 선거에서 보수성향의 표심을 보인 60대 이상이 부동층으로 이탈하면서 새누리당은 비상이 걸렸다. 60대 이상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세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지지세력인 2030세대의 절반 가까이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고 있어 좌불안석이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김만겸 홍보부장은 “대규모 유세보다는 맨투맨식 접촉을 통해 주민복지와 민생살리기, 경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후보가 누구인지를 알려나가고 있다”며 “새누리당 지지자는 물론 정치에서 멀어진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허동출 정책실장은 “경남의 경우 이번 총선이 전국적인 선거이고 지방선거가 아닌 데도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비판이 반영돼 특수성을 띠고 있다”며 “아이들에 대한 무상급식을 안정적으로 시행해 달라는 시민단체와 학부모의 요청이 많아 이 이슈를 쟁점화시킨다면 부동층의 상당수를 끌어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진 한국갤럽 연구원은 “창원 성산구, 김해갑·을 등 관심 선거구의 경우는 5%p 안팎에서 승부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동층이 막판까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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