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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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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묻고 후보자가 답한다 (8) 진주 갑

구도심 살리기 해법·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은

  • 기사입력 : 2016-03-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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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현역인 박대출(55) 의원이 공천자로 확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영훈(47) 예비후보와 무소속 이혁(49) 예비후보가 박 의원의 재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유권자들은 일자리와 신도심 조성으로 인한 구도심 공동화에 관심을 보였다. 류행수(70·자영업·수곡면 효자리)씨는 “진주는 평거지구 개발에 이어 혁신도시가 건립되면서 구도심의 공동화가 심각하다”며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구도심을 새롭게 꾸밀 수 있는 도시재생 방안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박창현(33·회사원·북장대로 59번길)씨는 “지난해 연말 혁신도시 건설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 곧 하드웨어적인 측면은 구축됐지만 실질적인 성장동력이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적 측면이 더 중요하다”며 “혁신도시의 알맹이를 채우기 위한 비전을 밝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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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도심 살릴 도시재생 방안

    ▲새누리당 박대출 예비후보= 구도심 활성화, 도시재생은 ‘더 큰 진주’로 나아가기 위해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공약도 이에 맞춰져 있다. 공약은 3개 주제로 구성되는데 그중 하나가 ‘윈윈(WinWin) 도시, 조화·화합·상생의 도시재생’이다. 신·구도심이 서로 조화·화합·상생해서 함께 잘사는 진주를 만들자는 것이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공약으로 100만 진주방문 저작권 타운 조성, 천전 대학로 조성, 지식산업센터 완성, 문산 농업기술센터 완성 등이 있다. 100만 진주방문 저작권 타운 조성은 진주를 저작권산업의 메카로 육성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천전 대학로는 천전동 일원의 도심을 재생해 전통음식 거리, 소극장·공연장 등 서울의 ‘홍대거리’나 ‘이태원 경리단길’ 같은 테마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고, 지식산업센터와 문산 농업기술센터는 이미 구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현재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예비후보= 원도심은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과 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진주역으로 이어지는 교통이 그 핵심이다. 그러나 중앙시장은 서부경남의 유통중심으로 그 지위를 상실했고 시청, 진주의료원 등 도시 주요 시설의 외곽 이동으로 경제 중심지로서 기능도 잃게 됐다.

    현재 진주시는 도심재생을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해 진주대첩광장,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도심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역 주민과 합의다. 공동화돼 가고 있다고 하지만 진주의 중심에 대한 변화는 시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그 변화에 대해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 정책의 성공 가능성은 그 만큼 떨어진다.

    당선이 된다면 도시재생법 등에서 주민 참여를 강화시키는 개정안을 제출하겠다. 그것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협의해 장기적으로 원도심이 발전하고, 원도심과 신도심이 균형을 이루는 더 좋은 진주를 만들겠다.

    ▲무소속 이혁 예비후보= 도시재생 사업은 근본적으로 도시의 부분적인 리모델링과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쪽으로 역량을 모아가야 하겠지만 재래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비롯한 도심지 개발은 어차피 모두의 이해관계가 상충돼 해결점을 찾기 어렵다.

    지금까지 많은 자치단체가 추진해왔던 재개발과 재건축 등 획일적인 도시재생 정책은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나 득실, 갈등 때문에 대부분 실패했다. 이제는 기존의 추진방식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방식에서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 해당지역 주민과 상가대표, 시민단체, 시와 시의회 등이 거국적으로 참여해 상호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아우르는 상설 조정기구를 만드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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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내 중심지에 있으면서도 개발이 안되고 있는 옥봉지구./경남신문DB/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박대출= 혁신도시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취지와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경제가 서로 상생·발전해야 한다.

    혁신도시 치안센터 유치, 혁신도시 특별법을 개정해 공공기관 구내식당 의무휴업일 도입, 공공기관 이전 지역 교육문화시설 이용 권장, 공공기관 신규 채용 시 지역인재 비율 의무화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구내식당 의무휴업일을 도입해 인근 상권의 고통을 분담하고, 이전기관 임직원들이 지역 교육·문화시설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정영훈= 진주혁신도시는 지역균형 발전을 염원하던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선물이다. 정영훈 후보가 혁신도시 2.0시대, 혁신도시의 안착을 넘어 발전으로 이끌 것이다.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 교육여건, 교통여건, 의료여건 등 생활여건 즉 정주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혁신도시 1.5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혁신도시에 입주한 기업, 진주·사천 인근 국가항공산단, 관내 대학교를 연결해 산학연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 진주미래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것이 혁신도시 2.0이다.

    ▲이혁= 혁신도시 활성화의 전제는 주거와 교육환경의 완비 아래 무엇보다 지역과 주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상생발전 방안을 적극 시행하는 것이다. 상생방안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인재 채용, 산학연 협력으로 지역혁신역량 강화, 지역사회 공헌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전기관 임직원의 자발적 이주로 진주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각종 사업 발주도 지역업체와 우선 계약한다든지, 지역경제단체나 시민단체와 은행, 전통시장 등과 결연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 산학연관 협력사업도 일부 기관이나 학교에 그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공헌도를 더 높여야 한다. 강진태 기자


    ■ SNS 정책 제안 - 진주갑

    ◆송판순(69·평거동)= 오목내 지구 주민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 유원지로 도시계획을 세운 지 30년이 지났지만 실현 가능성이 거의 제로다. 주민 고통과 재산상 불이익이 극심했던 만큼 주변과 함께 균형개발돼야 한다고 본다. 도시계획 해제의 결단이 요구된다.

    ◆이형재(72·신안동)= 빼어난 경관과 환경적 요소들을 지니고 있는 진양호가 상수도보호구역이라는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보존과 함께 어떤 형태든지 시민들이 가까이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세워달라.

    ◆한미정(40·평거동)= 10호 광장을 통과하는 도시우회도로가 심각한 체증을 빚고 있다. 앞을 내다보지 못한 당국의 도시계획과 지역민의 이기심이 빚은 부작용이다. 고가도로 건설 등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본지 인터넷(www.knnews.co.kr) ‘4·13총선 후보자들에게 바란다’를 눌러 당신의 정책을 후보에게 전달하십시오. 당신의 제안이 정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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