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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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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묻고 후보자가 답한다 (4)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새 야구장 활성화 방안은

  • 기사입력 : 2016-03-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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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문제를 두고 후보자 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마산자유무역지역 전경./경남신문DB/


    창원시 마산회원구는 새누리당에서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한홍(53) 예비후보가 현역 3선인 안홍준(65) 의원을 경선을 통해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성오(46) 경남도당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해 16일 공천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지역구에서 야당으로 세 차례 출마했던 하귀남(43) 지역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재까지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더민주 경남도당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하 지역위원장은 그동안 접촉했던 인사들이 모두 출마를 고사하면서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지역 유권자들은 도심 재개발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새 야구장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본지가 접수한 마산회원구 예비후보에 대한 질문은 크게 두 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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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회원구 후보자들에 지역 현안 질문을 한 강은임씨.

    강은임(31·여·마산회원구 북성로·직장인)씨는 “마산회원구에 있는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이전하고 그 자리를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이른바 ‘엠 시티(M-city)’ 공약이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윤한홍 예비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실현하는 구체적 방향(로드맵)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안성오 예비후보는 이 공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견해와 자신의 구상을 밝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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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회원구 후보자들에 지역 현안 질문을 한 ·김수민씨.

    프로야구 팬인 김수민(31·마산회원구 석전동·대학원생)씨는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새 야구장이 오는 9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새 야구장은 모두 1200억원가량의 예산이 드는데 국비 및 도비 확보 방안, 새 야구장이 쇠퇴한 마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구상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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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복합단지 개발

    ▲새누리당 윤한홍 예비후보= 엠 시티는 성장 한계에 있는 자유무역지역을 외곽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대규모 도시형 아울렛을 포함한 유통단지, 컨벤션, 고급호텔, 상업지구, 공연장,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첨단도심복합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통합창원시의 가장 노른자 땅인 이곳을 잘 활용하면 성장의 심장이 돼 마산이 경남의 경제 성장을 또 한 번 견인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자는 것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이 마산과 경남의 존재를 알리는 핵심적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경제·사회·환경의 큰 변화 물줄기 속에서 성장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2015년 기준 외자투자액, 수출실적과 고용자수 모두 약 40년 전 수준이고 2000년대를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통계수치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 엠 시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방법이자 윈-윈(win-win) 전략이다.

    추진은 기존 기업들이 이전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학연 협력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R&D(연구·개발)지원단을 설립하고, 스마트공장의 도입 및 미니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며, 성장동력산업 육성과 유치,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다.

    엠 시티는 추진 자문단 구성, 마산시민과의 간담회(추진 필요성과 과제), 타당성 조사, 계획수립 단계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성오 예비후보= 윤한홍 후보의 엠 시티 공약은 한마디로 선거용 공약으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하고 마산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 그 이유는 이미 자유무역지역 고도화사업에 1000억원이 넘는 국민 혈세가 투입됐다. 엠 시티 조성을 위해서는 현재의 자유무역지역을 이전해야 하는데 고도화사업에 투입된 혈세와 시설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천문학적인 국민의 세금을 탕진하는 이런 공약을 제시하는 것은 정치인의 기본 자질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창원시는 제2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의 자유무역지역을 이전한다면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과 부지, 예산, 중앙정부의 인·허가 등에서 충돌할 수밖에 없다. 윤 후보는 이런 사실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런 측면에서도 이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된다.

    여기에 창원시는 해양신도시 사업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윤한홍 후보의 엠 시티는 해양신도시와 시설, 용도면에서 중복되지 않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이 공약은 구도심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 신도시를 개발한다면 구도심의 상권와 재개발 등과 충돌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심각한 주민갈등, 지역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구도심의 공동화와 붕괴를 촉진할 것이기에 마산발전에 역행하는 공약이라 생각한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새 야구장 성장동력 활용 방안

    ▲윤한홍= NC 다이노스구장 건립은 활기찬 마산을 살리는 등불이 될 것이다. 여가선용의 기회가 다양화되는 시점, 야구와 여가가 시민들에게 늘 화두가 되는 시점, 프로야구와 연고를 가지고 있는 도시가 이를 대변한다. 경남도 행정부지사 시절에 기획재정부 장관도 역임한 창원시 미래전략위원회 박재완 위원장 국회의원 등 5명이 노력한 결과, 국비를 확보한 만큼 회원구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평소 NC 다이노스 야구장을 자주 찾아 경기를 자주 관람했으며 NC 다이노스 야구장에서 직접 느낀 열기를 도정에 반영시키기도 했다.

    서울시청 17년, 청와대 5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3년 등 그동안의 행정경험을 살려 도비 200억원을 유치하는 ‘오작교’가 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 지역에 새 야구장이 건립되면 쇠퇴한 마산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이며 엠 시티 건설과 더불어 마산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안성오= 도비 확보는 법률적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니다. 홍준표 도지사의 결단이 있으면 가능한 문제라고 판단된다. 당선된다면 도지사를 만나 명품 야구장 건설과 NC구단의 발전이 경남도의 대외 위상에도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설득해 도비를 확보하도록 하겠다.

    국비 확보는 중앙정부의 관계부서와 협의해서 최대한 확보토록 하고 총건설예산에서 국·도·시비가 지나친 부담이 있다면 NC구단에서도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새 야구장에 실내 스크린타석 야구장을 설치해 실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제공하겠다.

    NC구단의 흥행 성공을 위해 연중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을 인입하는 방안을 NC측과 강구하겠다. 새 야구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겠다. 새 야구장을 통해 창원시의 대외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 SNS 정책 제안 - 마산회원구


    ◆김분희(49·내서읍 삼계)= 내서읍 전체를 보면 문화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폐교가 된 중리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센터로 만드는 방안이 예산 부족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루 빨리 건설됐으면 한다. 또 삼계를 비롯한 곳곳에 주차난도 개선했으면 한다.

    ◆안정혜(52·양덕동)=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외곽 이전에 대해 찬반이 있는 것으로 안다. 공청회 등 사전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 NC 새 야구장 건설에 맞춰 공사 준비부터 향후 시설 이용까지 모든 과정이 기존 주민 생활이나 생계에 불편이 없도록 했으면 한다.

    ◆이용화(51·내서읍 호계)= 호계 코오롱아파트 인근에 가스시설이 있고 상곡쪽에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또 중리공단의 경우 자동차 수리업 등이 도로를 중심으로 지나치게 배치돼 미관이나 도시관리 등에 문제가 있다. 업종을 재배치하는 등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

    ※본지 인터넷(www.knnews.co.kr) ‘4·13총선 후보자들에게 바란다’를 눌러 당신의 정책을 후보에게 전달하십시오. 당신의 제안이 정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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