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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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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20대 총선 누가 뛰나 (3) 창원시 마산합포구

지역구 첫 ‘5선 도전’에 ‘선수 교체론’으로 맞불
4선 현역 이주영 의원에 정규헌·정병윤·허영 도전장
야권선 박남현 새정치 지역위원장 사실상 공천 확정

  • 기사입력 : 2015-1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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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5의거 정신이 도도히 흐르고 있는 민주성지 창원 마산합포구는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최초로 5선을 배출할지 주목받고 있다.

    새누리당 현역 4선 의원에 맞서는 당내 도전자들은 ‘선수 교체론’를 내세우며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얼굴알리기 등 본격 활동에 나섰다.

    특히 새누리당이 총선 후보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키로 한 가운데 이 지역구에 예선이 성사될지 여부도 관심을 끈다. 당원과 일반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현역의원이 50%이상을 기록했을 경우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공천이 확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예선 경쟁이 치열한 반면 야당에서는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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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현역 이주영(64) 의원의 아성에 정규헌(49) 경남스쿼시연맹 회장과 정병윤(59) 마산수협 대의원 회장, 허영(55) 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이주영 의원은 창원 성산구에서 처음 당선된 뒤 마산합포구에서 보궐선거로 등원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71.59%,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68.82%의 득표율로 경남·부산·울산지역에서 최고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 의원은 국회 예결위원장, 해양수산부 장관 등 국회와 정부의 요직을 거치면서 지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반영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의원은 당원과 지역주민에게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마산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고 능력있는 지도자가 선출돼야 한다는 것을 경선전에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역주민이 5선으로 당선시켜주면 당의 최고지도자로 나서 마산발전을 보다 힘차게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선에 뛰어든 도전자들은 ‘대표선수 교체론’을 내세우면서 마산합포구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정치 신인인 정규헌 경남스쿼시연맹회장은 마산발전을 위한 ‘뉴 프론티어정신의 부활’을 주창하고 있다.

    정 회장은 “시 명칭, 통합시 청사 논란은 접어두더라도 야구장 재유치 논란이 일 때, 지역 국회의원은 과연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생색만 내는 정치, 민의에 반하는 도·시의원의 줄세우기로 지역분열을 조장하는 지금의 방식과 사람으로는 마산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의 선수를 교체해 지역정가와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마산 뉴 프론티어정신의 부활로 이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병윤 마산수협 대의원 회장은 어업인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정 회장은 창원이 광역시가 되면 연안 어업 조업 구역이 줄어든다며 어업인의 생계 대책없는 광역시 추진 반대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현재 마산수협 앞에 추진되고 있는 방재언덕 앞에 대체부지를 확보해 수협 공판장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15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창원지역 모든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에게 자신의 공약을 알리기 위해 출마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허영 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박근혜 정부와 관계, 공직 경력 등을 고려할 때 당내 예비후보 중 주목받는 인물이다.

    허 전 원장은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특보,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경남선대위 총괄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했으며, 마산합포구에서 지난 2차례 총선 때 당 경선에 출마했다.

    그는 특히 “‘창원광역시 승격’이 이뤄져야 마산합포구 경제가 회생된다”면서 이주영 의원의 ‘마산분리 법안’과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선수 교체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8년간 많이 배우고 노력했다. 마산합포구에 무엇이 필요하며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며 “새로운 인물로 교체해 마산합포의 경제를 살리고 마산합포가 창원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야권= 창원 마산합포구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탓에 야권에서는 후보로 나서는 인물이 많지 않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박남현(40) 마산합포구 지역위원장이 젊은 패기를 앞세워 야당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당내에서는 별다른 경쟁자가 없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상태이다.

    박 위원장은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중앙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후보 경남선대위 소통1본부장과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도지사후보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박 위원장은 “불신의 정치를 새로운 희망과 신뢰의 정치로 바꾸고 싶다. 희망이 사라진 젊은 청년들을 대변하고 새로운 정책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순서는 현역·정당·가나다순. 정의당은 조직 재정비 중인 관계로 출마예상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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