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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20대 총선 누가 뛰나 (1) 창원시 의창구

여권 강세 속 새누리 후보군 경쟁 치열
박성호·박완수·엄대호·이래호·장동화 등 5명 거론
야권에선 김기운·이봄철 출마 유력

  • 기사입력 : 2015-1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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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4·13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의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일부 도내 선거구의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현역의원들은 물론 정치신인들은 현 선거구 구도에서 일치감찌 출마 선언을 하고 지역을 누비고 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표밭갈이를 하고 있는 출마예상자들을 선거구별로 살펴본다.

    창원시 의창구는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권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할 만큼 여권의 표밭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 후보에 신승을 거둘 정도로 야권의 세가 조금씩 커지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특히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창원시의원 선거에서 기호 2번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3곳에서 당선될 만큼 야권의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는 의창구 내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속속 들어서는 데다 북면을 중심으로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젊은층이 대거 유입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내년 총선에서는 기존의 ‘새누리당 공천=당선’이 쉽게 통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새누리당 쪽으로 여론의 추가 기울어져 있다는 전망이 많아 새누리당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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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새누리당은 현재 박성호 의원과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 엄대호 새누리당 중앙위 농축산분과 부위원장, 이래호 전 경남개발공사 관광본부장, 장동화 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기우 전 부산시경제부시장은 오랫동안 출마를 준비하다 지난 11월 말께 접었다.

    먼저 박성호 의원이 재선 고지를 향해 맹렬히 뛰고 있다.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인 박 의원은 지난 4년간 초선의원으로서 지역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지역 국책사업 완수를 위해 반드시 재선 고지를 밟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 총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수시 의정보고’를 6개월여 전부터 월 1회로 정례화해 직접 의정보고서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밑바닥을 훑고 있다.

    이 지역구의 다크호스는 10년간 창원시장을 지낸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다. 경남도지사선거 경선에서 석패한 뒤 지난해 10월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부임한 박 사장은 몇 달 전 출마 결심을 굳히고 연말 전후로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국정감사를 마친 지난 10월 중순부터 주말에 창원으로 내려와 지인과 측근들을 만나 조직을 정비하는 등 새누리당 후보경선에 대비하고 있다.

    또 엄대호 새누리당 중앙위 농축산분과 부위원장이 새누리당 후보경선에 뛰어들 태세다. 동읍 출신 엄 부위원장은 “여당 당료와 장관보좌관 등 오랜 중앙정치 경험을 토대로 출마 쪽에 무게중심을 많이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래호 전 경남개발공사 관광본부장이 표밭갈이를 한창 하고 있다. 이 전 본부장은 지난 10월 말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데 이어 최근 명서동에 사무실을 내는 등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서 뛰고 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8개 읍면동 바닥을 훑고 지역 밑바닥 공약을 다듬고 있으며, 일각의 시선과는 달리 끝까지 완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동화 도의원도 새누리당 경선을 준비 중이다. 장 의원은 의창구 토박이에 창원시의원 3선, 통합준비위원장을 지낸 인지도를 바탕으로 바닥을 훑고 있다. 그는 일각의 ‘공직사퇴시한 전 출마를 포기할 것’이란 주장에 대해 “일각에서 자신을 음해하는 소리”라면서 “자신은 의창을 가장 잘 알고, 가장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야권= 야권에서는 현재 김기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창구지역위원장과 이봄철 노무현재단 창원지회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김기운 위원장은 옛 민주당 총무국장,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 야당 당료 출신으로 2013년 10월 경남도당 사무처장으로 내려오면서 창원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지역위원장을 맡은 이후 의창구에서 무상급식 투쟁, 도지사 주민소환운동, 국정교과서 반대투쟁 등을 주도하면서 의창지역 야권 선두주자를 자처하고 있다.

    이봄철 노무현재단 창원지회장은 창원서 초·중학교를 나온 토박이로서 김기운 위원장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경남본부장, CIS 한글학교협의회 부회장 등 해외동포교류사업 NGO 경력과 노무현·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본부 팀장 등 정치 경험을 살려 새정치연합 후보경선에 도전장을 냈다.

    이 외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통합 이후 재창당 뒤 조직 정비작업 중에 있어 현재 어떤 후보가 나설지 미지수다. 노동계에서는 19대 총선에서 석패한 문성현 전 민노당 대표를 다시 내세우자는 목소리도 있으나, 총선 이후 고향(함양)에 돌아가 농사를 짓고 있는 문 전 대표가 한마디로 거부했다는 전언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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