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기자세상] 수돗물, 안심하고 마셔요
송현채 초록기자(창원 반송여중 3학년)수돗물 생산·공급과정 안전한데도 우리나라 국민 5%만 음료로 사용
- 기사입력 : 2015-1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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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정에서 마시는 수돗물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관련 자료를 신문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살펴보니 우리나라 수돗물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우수한 품질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는 아주 바닥이라 현재 전 국민의 5%만이 수돗물을 음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게 됐다. 이에 관해 K-WATER의 담당자(윤흥한 수도운영팀장)에게 수돗물이 어떻게 처리돼 가정으로 보내지는지 문의했다.
문: 정수 과정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답: 먼저, 댐 또는 강물에서 물을 끌어와 정수장의 착수정이라는 곳에서 물 흐름을 안정화합니다. 다음으로 물은 혼화지로 넘어가는데요, 여기선 응집제라는 물질이 섞이게 됩니다. 응집제를 넣어주면 잘 가라앉지 않는 물속의 작은 알갱이들이 뭉쳐져 큰 덩어리가 되는데요, 그럼 침전이 잘되겠죠? 그렇게 부유물을 제거한답니다. 그다음으로 물은 침전지로 오게 되는데요, 여기서 네 시간 동안 머무른답니다.
그동안 부유물들이 가라앉으면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죠. 다음은 여과지인데요, 침전지에서 미처 제거되지 않은 아주 미세한 입자를 맑게 걸러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입자들까지 말이죠. 이 과정을 마친 물은 깨끗한 상태지만 세균 등 미생물을 살균하기 위해 염소가 주입됩니다. 이 때문에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지만 대신 안전을 얻죠.
문: 신문에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에 녹물이나 이물질이 나온다는 내용이 심심찮게 나오는데 대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관 교체와 개량을 매년 하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요구돼 그 비율은 2013년 기준 1.9%(교체 1.1%, 개량 0.8%)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관망 수질관리를 위해서는 노후관 교체·개량 이외에도 관세척(Flushing) 방법이 있으며 이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면 수도관을 통해 발생 가능한 적수 및 흑수 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K-water 창원권 관리단은 광역(공업)상수도 최초 신공법을 도입해 창원시 차룡지역에 대한 관세척을 하는 등 예방적 수질관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최신 공법인 공기주입 세척방법(Air Scouring : 관내 압축공기와 물을 주입해 관을 세척)은 짧은 시간에 다량의 침전물 제거가 가능해 관망수질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효과분석을 통해 이를 전 구간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송현채 초록기자
이번 취재를 통해 수돗물의 생산뿐 아니라 물 공급의 모든 과정에 보다 철저한 수질관리를 이루기 위해 관련 기관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들도 이러한 노력을 신뢰하며 수돗물을 애용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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