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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 2014-08-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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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는 누구의 바다인가(고지도에서 찾은 동해와 일본해의 역사와 진실)= 40여 년에 걸친 집념 어린 추적이 빚어낸 동해와 일본해 이름에 관한 연구서다. 동아시아에 터전을 잡고 살았던 만주족들은 2000년 전부터 동해를 ‘東海’라고 불러왔다. 그러나 지금 전 세계적으로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르는 흐름이 훨씬 우세하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동해가 만주족의 지명임을 밝힌 드 페르의 ‘동아시아’ 지도에서 태평양을 대일본해라고 표기한 다카하시 가게야스의 ‘신정만국전도’까지, 결정적 증거들을 100여 점의 고지도를 통해 이 한 권에 담았다. 고지도와 고문헌을 통해 역사적으로 동해가 어떻게 불려왔는지 추적하고, 동해 이름에 대한 지명학적 연구 성과, 세계인들의 동해에 대한 인식, 그리고 동아시아의 화해와 상생을 위한 미래 대안을 밝힌다. 서정철 저, 김인환 공저, 김영사, 1만8000원.



    ▲이미지 인문학 2(섬뜩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언캐니의 세계)= ‘이미지 인문학 1’이 디지털 세계의 파타피지컬한 현상과 이미지를 대하는 태도를 다뤘다면, ‘이미지 인문학 2’는 파타피지컬한 세계 속에서 인간이 갖게 되는 세계감정, 디지털 이미지의 미학을 탐구한다. 이 책에서 ‘이미지 인문학자’ 진중권은 디지털 이미지의 미학적 특성을 ‘언캐니(uncanny, 섬뜩함)’의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주위의 모든 것이 디지털화한 오늘날, ‘디지털’은 딱히 새로울 것이 없는 일상이 됐다. 이미지를 텍스트로, 텍스트를 다시 이미지로 변환하는 디지털 기술은 일상으로 체험된다. “글자를 모르는 자가 아니라 이미지를 못 읽는 자가 미래의 문맹자가 될 것이다.”라는 ‘이미지 인문학 1’의 화두를 상기시켜본다면, 이 시리즈는 그 바탕의 텍스트를 읽어내도록 독자를 일깨워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의 본성을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진중권 저, 천년의상상, 1만7000원.



    ▲창조에서 홍수까지(양승훈 교수의 아주 특별한 창세기 주해)= 이 책은 1980년부터 30여 년 창조론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연구하고 탐사했던 양승훈 교수가 창세기 1장~9장을 창조론 학자의 눈으로, 창세기 구절 하나하나를 성경 원어와 창조론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신학적 견해로 녹여낸 책이다. 성경 말씀에 집중하면서 성경의 메시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쉬운 말로 설명해서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녹여 놓았기에, 독자는 수십 년간 창조론 연구에 매진했던 저자의 방대한 지식을 고농축 영양식으로 만날 수 있다. 양승훈 저, CUP, 1만6000원.



    ▲구중궁궐 여인들(관능으로 천하를 지배한)= 역사를 움직인 관능의 대서사, 온몸으로 쓰여진 황실잔혹사. 정사는 물론 정사에 없는 황제의 생활과 황실 문화에 관한 권위자로도 각광받고 있는 역사 전문가 시앙쓰의 책으로, 구중궁궐 한복판에서 인간 본연의 관능과 권력에 대한 욕망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처절하게 쟁투하는지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구중궁궐에 피어나는 능소화’, ‘관능과 암투의 전쟁터’, ‘구중궁궐 춘약에 빠진 동치제’, ‘기녀에서 만백성의 어머니가 된 여인’, ‘한나라를 쥐고 흔들었던 여 태후’, ‘황제를 동시에 차지한 조 씨 자매’, ‘여인들이 지배한 진나라 황실’, ‘요물과 여걸 두 얼굴의 운명제’, ‘경국지색의 미녀 양 귀비’ 등 총 12장으로 구성됐다. 시앙쓰 저, 신종욱 역, 미다스북스,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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