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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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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시목 ‘이팝나무’로 변경

기존 은행나무 부정적 인식 많아
주촌·한림에 천연기념물 2주 보유

  • 기사입력 : 2024-05-14 0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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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는 최근 ‘김해시 상징물 조례’ 개정·공포와 함께 30년 만에 자연 상징물인 시목을 기존 은행나무에서 이팝나무로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종전 시목인 은행나무는 1995년 김해시와 김해군 통합 당시 지정해 사용됐으나 상징성과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여론과 가을철 열매 악취로 인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나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말부터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과 시의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이팝나무를 새로운 시목으로 최종 선정했다.

    주촌면 천곡리 이팝나무 전경./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이팝나무 전경./김해시/

    이팝나무는 한해의 풍년을 점치는 나무로 신성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풍성한 흰 꽃은 풍요로운 김해를 상징한다. 또한 나무의 긴 생명과 역사는 김해시의 무궁한 발전을 상징한다.

    이렇듯 시의 상징성을 담고 있는 이팝나무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 주로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로수로 김해시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어 시민 친숙도가 높고, 주촌면과 한림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최고령 이팝나무가 각 한 그루씩 있어 대표성 또한 충분하다.

    시는 이팝나무가 새로운 자연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로수 식재를 늘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한 기획예산담당관은 “상징성과 대표성을 가진 시목이 새롭게 선정된 만큼 도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며, 풍요를 상징하는 이팝나무처럼 김해시가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목 외에 자연 상징물로 시화(市花)는 매화, 시조(市鳥)는 기러기를 두고 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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