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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내 아파트 ‘거래 절벽’… 매매 회전율 ‘역대 최저치’

  • 기사입력 : 2023-12-04 20: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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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3.44% 기록
    고금리 등으로 주택 매매심리 위축
    “물건 나오지만 거래 안되고 있다”
    당분간 회전율 개선 쉽지 않을 전망


    전국적으로 아파트 거래시장이 냉각돼 있는 가운데, 올해 경남지역 매매거래 회전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경남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은 3.44%(지난달 22일 발표자료 기준, 30세대 미만 단지·도시형생활주택 제외)로, 실거래 신고가 최초 도입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은 아파트 재고 세대수 대비 실제 매매된 비중을 뜻한다. 해당 수치가 과거보다 낮아진다는 것은 거래 빈도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그만큼 주택 구매수요가 줄어 매매시장의 활력이 저하됐다는 뜻이다.

    창원시 성산구의 아파트 단지./김승권 기자/
    창원시 성산구의 아파트 단지./김승권 기자/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이 3%대까지 낮아진 경우는 지난 2018년(3.73%)과 2022년(3.91%), 2023년(3.44%) 단 세 차례뿐이다.

    이로써 2020년 7.37% 였던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은 2021년 7.28%, 2022년 3.91%, 2023년 3.44%를 기록하면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겨울은 비수기이고 현재까지는 뚜렷한 반등 요소가 없는 만큼 당분간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의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재갑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상남도지부장은 “한 달에 한 건 매매거래하기가 힘들 정도로 실제 현장에서도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물건은 나오고 있지만 매수할 사람이 없다 보니 거래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 역시 저조한 추세다.

    올해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은 3.04%로,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

    최근 매매거래 회전율 감소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 우려, 매수·매도자 간 거래 희망가격의 간극차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빠르게 위축된 데서 비롯됐다.

    특히 과잉공급 등 미분양 적체와 수요 부재로 경남을 비롯한 지방 아파트 거래 상황은 더 냉랭하다.

    올해 충남(4.27%), 강원(4.02%), 경북(3.87%), 전남(3.77%), 전북(3.7%), 경남(3.44%), 제주(2.53%) 등의 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매매거래 회전율이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과 광역시 위주로는 지난해 대비 수치가 개선됐다.

    인천(2022년 1.66%→2023년 3.23%), 세종(1.64% →3.2%), 대전(1.87→3.34%), 대구(1.74→3.18%), 경기(1.55→2.99%), 서울(0.56→1.76%), 울산(2.97→3.71%), 부산(1.98→2.62%), 충북(4.47→4.54%) 등의 매매거래 회전율을 보였다. 주로 주거여건이 양호하거나 대기 수요가 잔존한 곳 위주로 회전율이 상승한 양상이다.

    한편, 경남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을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0.15%로 올들어 가장 낮았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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