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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일산화탄소 예방으로 안전한 삶을- 추석권(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본부장)

  • 기사입력 : 2023-12-03 19: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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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가 추워지면서 텐트에서 불을 피우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11일 경기 여주시 한 캠핑장에서 50대 부부가 사망한 사고가 있었으며, 이튿날 잇따라 충북 영동군의 한 캠핑장에서도 일가족 3명 사망사고가 있었다. 두 사고 모두 텐트 안에서 숯불을 피운 것으로 확인돼,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사고로 추정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사고연감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는 26건이 발생했다.

    겨울철에는 가스보일러, 캠핑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일산화탄소에 노출될 수 있으며, 수면 중에는 자신도 모르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일산화탄소가 위험한 이유는 인체에 매우 유독하면서도 무색·무취·무미의 특성으로 초기에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농도가 2000ppm(0.2%)에 도달하면 1~2시간 이내 사망하게 된다.

    가정 내 가스보일러의 부적절한 사용에 의해서도 많이 발생한다.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제시한다.

    첫째, 보일러는 가동하기 전에 배기통이 빠져 있는지, 구멍이나 찌그러짐이 없는지, 또는 이물질로 막혀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기가스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실내로 유입돼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보일러가 설치된 공간은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일산화탄소 경보기 작동 시 창문과 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보일러 전원을 차단한다.

    만약, 가스보일러를 가동한 후 두통, 현기증, 구토 증세 등 이상 징후를 느끼게 된다면 가스보일러 제조사나 가스공급자에게 연락해 점검을 받아야 하며, 가스보일러 등 가스기기 설치·이전 시에는 반드시 시공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한다.

    또한 캠핑 대중화로 많은 이들이 늦가을과 겨울철에도 캠핑을 즐기는데, 차 안이나 텐트에서 난방용 가스버너를 장시간 사용하면 매우 위험하다. 최근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대부분 텐트에서 화로나 난로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사고다. 이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기기를 사용할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꼭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캠핑 시 일산화탄소 누출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소지하는 것을 권한다.

    가정에서도 가스보일러 설치 장소가 다용도실 및 베란다 등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과 접하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산화탄소가 언제든 문틈이나 벽, 천장을 통해 실내로 유입될 수 있어 경보기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조기에 일산화탄소를 감지해 경보음을 발생, 이를 통해 사용자가 일산화탄소 노출 위험에 조기 대처할 수 있다.

    가스보일러를 가동하기 전 정기적인 점검과 더불어 앞서 언급한 주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 실천하시길 바라며, 캠핑이나 차박을 할 때에도 안전수칙을 지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바란다.

    일산화탄소는 인체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안전을 최우선시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 가스 안전은 가족 행복이다.

    추석권(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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