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양산인증중고차센터 내달 개장
지난달 중고차매매업 등록 완료내달 19일 런칭행사·24일 판매 개시일자리 창출 효과·세수 증대 기대
- 기사입력 : 2023-09-25 20: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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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양산인증중고차센터(이하 ‘양산센터’)가 다음 달 중 개장할 예정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하북면 삼동로에 조성 중인 인증중고차센터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자동차관리사업(중고차매매업) 등록을 했다는 것. 현대차는 1996년부터 운영해온 2만9700㎡ 규모의 양산출고센터를 지난해 6월 종료하고, 해당 부지에 1만661㎡ 규모의 전시장과 7835㎡ 규모의 정비공장을 갖춘 인증중고차센터 구축에 들어가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양산인증중고차센터는 정부가 지난해 3월 연간 30조원에 이르는 중고차시장에 대기업의 진출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면서 현대차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현대차는 출고 5년 이내, 10만㎞ 이하 자사 브랜드 중고차량 가운데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인증 중고차’만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다음 달 19일 런칭행사를 실시하고 24일부터 판매를 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중고차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양산에 인증중고차센터를 구축하고 4월까지 시범사업을 거친 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고차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5개월 정도 늦어진 것이다.
양산시는 부울경 중심도시인 양산에 중고차매매시장이 생기게 되면서 양산시민 뿐만 아니라 인근 부산이나 울산 등지에서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0명 이상의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어서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자동차이전 취등록세, 재산세 등 세수 증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이라는 반발도 제기되고 있다. 양산에도 동면 지역을 중심으로 규모가 큰 중고차 업체가 3곳 정도 있는 등 크고 작은 업체들이 있어서 현대차 양산센터 오픈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양산시 측은 “지역 업체와의 상생 방안,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다각적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시청 전경./경남신문 DB/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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