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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2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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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PK 표심 어디로

PK 연고 김기현-안철수 양강구도
경남부산울산 당원 14만여명 추산
영남 40% 차지… 37% 수도권 앞서

  • 기사입력 : 2023-02-03 0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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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등록이 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양강구도를 형성한 PK(경남 부산 울산) 출신 김기현·안철수 의원에 대한 경남지역 당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울산시가 경남에서 분리되기 전인 1959년 경남 울산군 강동면(현 울산시 북구 강동동) 출신이다. 안 의원은 1962년 부산 출신이다. 김·안 의원 모두 부산에서 초·중·고교를 다녀 지역 연고를 기반으로 한 지지층이 겹친다.

    국민의힘은 기존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 방식을 이번 전대부터 당원투표 100%로 바꿨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80만명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표심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다. 다만 과거 당협위원장들의 ‘줄서기’가 당원 전반으로 확산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른바 ‘오더 투표(투표대상을 사전에 지시하는 투표)’가 결과를 좌우한다는 기존 논리가 희미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왼쪽)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접수처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왼쪽)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접수처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왼쪽)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접수처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왼쪽)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접수처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도내 한 의원은 “예전처럼 당협위원장이 당원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명부 작성을 마감했다. 명부 마감 결과, 수도권 당원이 기존 텃밭인 영남권 당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7%, 대구·경북 21%, 부산·울산·경남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적으로 경남지역 당원은 7만6000여명, 부산 4만600여명, 울산 2만5000여명 등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최근 당원 구성을 보면 20~40대가 합쳐서 33%까지 올라왔다, 지역별로 봐도 영남이 40%, 수도권이 37%다. 책임 당원 수가 100만명을 육박한다”며 “누구도 경선 결과를 감히 예측할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현재 김·안 후보가 선두 자리를 놓고 오차범위 안팎에서 접전을 반복하며 안갯속 판세를 그리고 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를 기점으로 김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리면서 안 의원 우세로 판세가 뒤집히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갤럽-세계일보(1월 26~27일·지지층 410명, 표본오차 ±4.9%p), 리얼미터-미디어트리뷴(1월 31일~2월 1일·지지층 428명, 표본오차±4.7%p),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1월 30일∼2월 1일·지지층 363명, 표본오차 ±3.1%p) 등 3건의 여론조사를 보면 안 후보는 다자·양자 대결 모두에서 김 후보를 앞질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일 김기현·안철수·조경태·윤상현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가 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했다.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은 3일까지다. 후보등록 시작과 함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잇따라 최근 여론조사에서 급상승세인 안 의원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강민국(진주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캠프의 김영우 선대위원장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위원직을 겸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국민통합위 위원이 특정 후보 캠프 위원장을 하는 것도 부적절한데 당내 분란을 키우고 당을 이간질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당원들에게 ‘영남 자민련’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과연 건전한 당내 비판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란 배가 바다가 아닌 산으로 가고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일 후보 자격 기준을 심사하고, 8~9일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거쳐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권역별 합동 연설회는 13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14일), 광주·전북·전남(16일), 대전·세종·충북·충남(21일), 강원(23일), 대구·경북(28일), 서울·인천·경기(3월2일)에서 개최한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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