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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2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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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취임 200일 맞은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 회장

“기업인 소통·노사관계·산업 안전에 최선 다하겠다”

  • 기사입력 : 2022-09-28 20: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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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경영자총협회(이하 경남경총)는 30년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사관리의 합리화와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 지역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 경제단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지역 산업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에 목소리를 내면서 관련한 각종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16대 이상연(72·경한코리아 대표)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기업 성장과 노사 화합에 더욱 집중하고, 지역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취임 200일을 맞은 이 회장을 만나 경남경총의 운영 방향과 개선해야 할 규제,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경남경영자총협회 이상연 회장이 ‘경남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경영자총협회 이상연 회장이 ‘경남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 취임한 지 200일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를 전한다면?

    △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나아가는 지금에도 수많은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은 기업뿐 아니라 국민 모두를 그늘지게 만들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중국의 패권 경쟁의 심화로 세계 경제 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정치, 경제, 군사 모든 방면에서 치열한 대결 국면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환율 폭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기둔화와 장기화된 저성장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힘든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취임한 지 200일이 지나는 동안 지역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고민하고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 기업경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노사관계와 산업안전 문제 등에 대해서도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과의 소통을 통해 오해 없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면서 경남경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 보는 귀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 있다면?

    △ 경남경총에서는 2020년부터 ‘경남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고용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주도적으로 지역 경제, 산업정책과 연계한 중장기 일자리 사업을 계획·추진해 고용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경기침체로 인한 자동차, 항공, 기계·장비제조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받아오고 있는 상황에 코로나19까지 겹쳐지게 되면서 산업별 위기와 대규모 구조조정, 그리고 고용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과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줘 기업과 노동자가 안정화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경남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 수행
    고용위기 우려 지역에 중장기 일자리 사업
    다양한 지원으로 기업·노동자 안정화 도모

    조선업 등 일부 산업현장 구인난 시달려
    주52시간제·유연근무제 요건 개선 필요
    해고 법제·기간제·파견 규제 개혁도 시급

    경남은 제조업 기반으로 지역경제 지탱
    일자리 창출 위해선 구조고도화하고
    기업들 ‘디지털 제조 혁신’ 시동 걸어야

    “기업성장·노사화합 위해 많은 소통 필요
    교류의 장 확대·사회적 이슈 설명회 열고
    전 연령 아우르는 일자리 사업에도 힘쓸 것”

    - 현 정부 들어 기업 규제 완화 정책이 이뤄지고 있다. 시급히 개선 또는 완화해야 할 규제가 있다면?

    △ 가장 우선적으로 근로시간 단축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조선업에서는 물량이 있음에도 사람을 구할 수 없는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최저임금 인상, 임금체계 개편 등이 함께 논의된다면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근로시간제도 개선과 임금체계 개편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유연근무제 도입요건 개선과 취업규칙 변경 절차 완화 등 산업현장에서 제도 활용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 또한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대응을 위해 고용의 경직성 해소가 필요한 만큼, 기업들의 신규 채용에 부담을 주는 불명확한 해고 법제와 인력 활용의 제약이 되고 있는 기간제 및 파견 규제에 대한 개혁도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육성해야 할 산업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 현재 경남지역은 기계산업이 주를 이루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지역의 일자리는 지역경제와 밀접하게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제조업의 구조고도화를 통한 미래경쟁력 확보가 기존 일자리의 보존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지역 기업들은 스마트, 자동화, 로봇, 반도체 등 미래산업으로 주목받는 아이템과 친해지고 현재 ESG 경영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대응해 세계시장에서 배제되지 않고 상대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또한 디지털 트레이닝 훈련 등을 통해 단순제조업을 넘어 스마트, IT 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자율운항 선박, 항공, 로봇, 미래 자동차 부품 고도화 등 다방면으로 산업 확장이 될 수 있는 디지털 제조 혁신에 시동을 걸어야 할 것이다.

    - 개인적으로 초등학생이던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를 꾸준히 후원했고, 지역의 한부모 가정이나 저소득 가정 등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 기부도 많이 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사명감이나 철학을 소개한다면?

    △ 사명감 또는 철학이라고 말씀드릴 만큼 거창하지 못하다. 말씀해주신 김제덕 선수의 경우에는 다행스럽게도 인연이 닿아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한다. 우리 사회에 조금만 둘러보면 김제덕 선수와 같이 빛날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한다. 나눔의 경중을 따질 수 없겠지만 작은 도움의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도움이 되는 상황은 도움을 주고받는 모두에게 큰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저의 작은 선행을 크게 알아주셔서 부끄럽고 감사하지만,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나눔을 함께 하고 싶다.

    - 하반기 또는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 교류의 장을 확대해야 함을 느끼고 있다. 기업성장과 노사화합을 위해서는 당사자와 관계기관들의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 현재 외부환경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입법환경 역시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경영자단체로서 개선이 필요한 현행 노동법제도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기민하게 설명회를 마련해 지역 경영인들이 최신 정보에 가장 가까운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일자리가 지역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청년일자리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으며 더불어 중장년 일자리와 복지 또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경남의 지역민들이 지원사업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사업에 내실을 다지고 만전을 기해 지역의 미래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 다들 힘겨운 상황을 버티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생존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끝이 없을 것 같던 코로나19도 이제는 엔데믹이라는 언급이 확산되고, 마스크 없는 세상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 시기도 논의되고 있다. 경남경총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정책을 적극적으로 대변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경주할 계획이다. 여기에 노사관계 및 산업안전, 고용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 경남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도민들의 행복을 더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위기를 극복할 것이고, 그로 인해 더욱 단단하고 강해진 대한민국에서 지내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때까지 모든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충만하길 기원드린다.

    ☞ 이상연 회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창원대학교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중소기업융합중앙회 6·7대 회장과 경남경찰청 행정발전위원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 ㈜경한코리아 대표이사로, 경남오페라단 후원회 회장과 경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사)글로벌선도기업협회 경남지회장, (사)경남지역발전협의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동탑산업훈장과 금탑산업훈장, 경남메세나 대상, 경남중소기업 경영혁신부문 대상, 2021년 올해의 최고경영인상과 창원상공대상 지역공헌 부문 등을 수상했으며, 중소기업부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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