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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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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칼럼] 경남신용보증재단 25년, 소기업·소상공인과 함께하다- 구철회(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기사입력 : 2021-06-13 2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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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다시 한 번 음미해본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이 어느덧 창립 25년을 맞았다. 1995년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후 중앙정부 위주의 기존 신용보증기관과 차별화된 지역신용보증기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었다. 이에 경남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민을 위한 신용보증기관 설립을 준비했다. 비록 설립 직전 ‘최초 설립’이라는 타이틀을 경기도에 넘겨주었지만 1996년 6월 태동한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우리 도민에게 있어 분명 상징성 있는 기관이다.

    우리 재단은 ‘풀꽃’처럼 소상공인과 늘 함께 해왔다. 소기업·소상공인이 편히 방문할 수 있도록 진주지점부터 차근차근 늘려온 영업점이 올해 4월 개소한 함안지점까지 포함하면 도내 총 13개에 이른다. IMF 외환 위기부터 2008년 금융위기, 조선업 구조조정,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경남경제의 변곡점마다 적극적으로 신용 보증업무를 지원했다. 금액으로는 10조원이 넘는다. 현재 경남지역 소상공인 가게 열 곳 중 네 곳은 우리 재단을 이용하고 있다. 그야말로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해온 25년이었다.

    특히 지난해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보증건수와 금액 모두 정점을 찍었다. 우리 재단은 경남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마자 특별연장근로와 본점 직원들의 일괄 영업점 업무지원을 시행했다. 이것으로도 모자라 지자체·금융기관의 인력지원을 받았고, 금융기관 보증업무 위탁을 확대하는 등 폭발적으로 늘어난 보증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재단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한 해였다. 당초 세웠던 연중 신규보증 목표는 6000억원이었지만 상반기에만 이를 훨씬 뛰어넘어 1조원이 넘는 금액을 달성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 여전히 많은 업체가 경영애로를 겪고 있기에 재단의 지원 노력은 코로나19가 사라질 때까지 지속되어 나갈 것이다.

    우리 재단은 수년 전부터 단순히 보증업무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맞춤형 생애주기 지원으로 그 역할을 확대했다. 사업 성장을 위한 지원사업부터 폐업 후 컨설팅, 금융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재기지원까지 전 과정을 돕고 있다. 창업 교육을 통해 사업 성공의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고 전문 경영컨설턴트의 조언을 통해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돕고, 과도한 부채와 미흡한 신용관리로 삶의 의지를 잃지 않도록 채무조정과 재무상담 등을 지원하는 금융복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소상공인의 사업이 잘되고 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아야 경남 지역경제도 활성화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비대면 보증서비스를 통해 사업자가 재단을 방문하지 않고도 보증심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넉넉한 보증재원 마련을 위해 출연금 확대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재단을 몰라서 찾지 못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이 없도록 재단을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크게 화려하지 않아도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풀꽃처럼 경남신용보증재단은 늘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이따금 자세히 봐주고 응원해주면 더할 나위 없겠다. 그리고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우리 경남신용보증재단의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

    구철회(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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