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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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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냐, 보존이냐” 농촌공동체의 고민

[진단] 합천 융복합발전단지 찬반 갈등 왜
삼가·쌍백면 330만㎡에 건립 추진
1조5600억 투입 2025년 완공 목표

  • 기사입력 : 2021-05-05 20: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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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청정 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건립계획을 놓고 주민들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합천군 반대투쟁위원회와 창녕군, 의령군, 경남 녹색당은 지난 3일 합천군청 정문에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천청정 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건립계획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반투위는 “합천군수는 유치청원동의서가 불법임을 시인하고서도 이 사업계획은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주민이 반대한다면 이 사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주민동의서명이 조작된 것임이 밝혀진 마당에 무슨 근거로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 “데이터 조작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며 행정에 적법성, 정당성,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합천군 LNG·태양광발전단지 건립 반대 투쟁위원회가 지난 3일 상여를 메고 합천군청에 진입하려고 하자 경찰이 저지하고 있다.
    합천군 LNG·태양광발전단지 건립 반대 투쟁위원회가 지난 3일 상여를 메고 합천군청에 진입하려고 하자 경찰이 저지하고 있다.

    이들은 “의령군 의회와 의령군수는 합천군의 이 사업계획 추진을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자굴산과 한우산을 관광특구화 개발시킬 계획을 하고 있는 등 만약 합천군이 추진하는 LNG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의령군의 사업은 치명타를 입게 된다”고 밝혔다.

    합천군 삼가·쌍백면 주민들로 구성된 LNG·태양광발전단지건립반대투쟁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유치 동의서 조작의혹과 관련해 합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합천군과 남부발전이 업무체결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옛 경남서부산단 예정부지였던 합천군 삼가면과 쌍백면 일대 330만㎡(100만평) 부지에 총 사업비 1조56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LNG 500㎿, 수소연료전지 80㎿, 태양광 200㎿ 등 총 800㎿급 에너지 생산 능력을 갖춘 발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합천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상생협의회는 이날 합천군의회 대화의방에서 쌍백·삼가 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LNG 발전소 건립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상생협의회는 호소문을 통해 “10년 전부터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거론되다가 3년 전 지역주민들의 청원에 의해 발전단지를 유치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보존과 개발이라는 찬반의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합천군과 남부발전은 지역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상생협의회는 또 합천군과 남부발전에 대해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등을 통해 환경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발전소 건립에 따른 주변 환경 등을 논의해야 한다”며 “최신식 저감 시설을 설치하는 등 주변 환경 변화로 인해 주민생활 및 영농생활에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합천군 의회에 대해서는 “상생협의회와 반대추진위원회의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LNG 반대추진위원회는 지역 현안 문제를 타 지역 주민들을 끌여들여 반대하는 것은 맞지 않으니 우리 지역 주민들끼리 소통과 화합으로 해결하자”고 제의했다. 또 지역주민들에게는 “미래에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고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 LNG발전소건립 등 지역발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상생협의회 박상희 부회장은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발전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리는 등 서로 다 함께 소통과 화합으로 새로운 상생 발전의 본보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합천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상생협의회는 지역주민들과 소통과 화합으로 상생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자율적으로 형성된 단체이다.

    글·사진=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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