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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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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주간 노트] 디펜딩 챔피언 NC의 ‘흔들린 경기력’ 이유는?

부상·부진으로 선발투수진 ‘구멍’ …수비율 꼴찌, 실책 23개로 많아

  • 기사입력 : 2021-05-03 17: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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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전 많은 전문가들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던 NC 다이노스. 하지만 지난 4월 3일 개막 이후 한 달 동안 NC는 그에 걸맞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3일 기준, 25경기를 치른 NC의 전적은 12승 13패로 KBO리그 공동 6위다. 5할대 승률이 무너졌다.

    NC 타선은 문제가 없다. 3일 기준 팀 홈런 42개로 KBO리그 10개 팀 중 1위다. 팀 홈런 27개로 2위인 SSG 랜더스를 따돌렸다.

    올 시즌 첫 월간 MVP 후보에 오른 애런 알테어는 홈런 10개로 전체 선수 중 1위다. 개인의 홈런 수가 팀 홈런 꼴찌인 KIA 타이거즈(5개)보다 2배 많다.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8회 말 선투 타자 NC 5번 알테어가 타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8회 말 선투 타자 NC 5번 알테어가 타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장 양의지는 지난달 2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KBO리그에서 포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KBO 통산 28번째)하며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사이클링 히트는 한 명의 타자가 한 게임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쳐내는 것을 말한다.

    나스타 나성범도 홈런 8개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기도 했다.

    나성범-양의지-알테어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뿐만이 아니다. 박석민(4홈런), 노진혁·박준영·윤형준(3홈런), 권희동·김태군(2홈런), 강진성·박민우·이명기(1홈런) 등 골고루 홈런을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29일 오후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국내 프로야구 포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터뜨렸다. 사진은 지난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양의지가 투런홈런을 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29일 오후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국내 프로야구 포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터뜨렸다. 사진은 지난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양의지가 투런홈런을 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제는 선발투수진과 수비다. 특히 부상과 부진으로 ‘구멍 난’ 선발 로테이션 여파가 크다. NC는 지난해 시즌 초반 NC를 하드캐리한 토종 에이스 구창모 없이 올 시즌을 맞았다. 왼팔 전완부(팔꿈치에서 손목 사이) 재활 중인 구창모는 여전히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믿었던 송명기마저 오른쪽 옆구리 내복사근 부분 파열로 3주 진단으로 지난 24일 KBO 1군 엔트리 명단에서 빠졌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두산의 경기. NC 선발 송명기가 1회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두산의 경기. NC 선발 송명기가 1회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4·5선발로 내세운 이재학과 김영규는 각각 평균자책점 14.09, 9.53으로 부진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시즌 초반 NC가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 드류 루친스키-웨스 파슨스-송명기-이재학-김영규에서 외국인 원투 펀치 2명을 제외한 토종 3명이 빠졌다. 대체 선발격인 불펜 강동연, 신민혁, 박정수가 활약하기도 했지만, 시즌 끝까지 맡겨둘 순 없는 노릇이다.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NC 다이노스의 박정수가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NC 다이노스의 박정수가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NC가 자랑하던 강력한 수비도 흔들렸다. NC 수비율(자살+보살/자살+보살+실책)은 현재 0.975로 꼴찌다. 수비 실책도 23개로 키움·SSG와 함께 가장 많다.

    수비 안정감이 떨어진 이유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백업 선수들의 잦은 출전에서 찾을 수 있다. 1루수 강진성은 왼발바닥 통증으로 지난 18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아직도 복귀하지 못했다. 2루수 박민우는 지난 19일 차량 추돌사고로 빠진 뒤 지난달 30일 복귀했지만, 지난 1일 키움전에서 9회초 수비도중 갑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유격수 노진혁도 옆구리 통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3루수 박석민도 몸에 맞는 공으로 부상을 입어 열흘 가량 그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20년 11월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NC 강진성이 2타점 좌전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년 11월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NC 강진성이 2타점 좌전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발진 문제는 부상이 겹쳐 있어 단기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결국 안정된 수비와 타선의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대체 선발 투수들의 불안을 씻겨주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강진성을 제외한 나머지 주전들이 복귀하면서 NC 수비는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는 흐름이다. 강진성을 대신한 윤형준이 좋은 타격감까지 보이고 있다. 아직 정규시즌 144경기 중 25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5월 NC가 부진을 딛고,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되찾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NC는 오는 5·6일 SSG와 홈 2연전, 7·8·9일 kt 위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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