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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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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경남이 좋다- 이준희(광역자치부 부장)

  • 기사입력 : 2021-03-16 20: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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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장기체류 여행 프로젝트인 ‘경남형 한 달 살이’(일명 경남별곡(慶南別曲)가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해 2월,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한 달 살이 공모 당시 통영, 김해, 하동, 산청, 합천 등 5개 시·군이 신청·선정됐지만 올해는 15개 시·군으로 확대·운영된다. 예산도 3억2000만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 예산이면 전국의 신청자 600팀(팀당 1~2명)을 경남에 초청해 신청 시·군에 40팀씩 보낼 수 있으며, 최소 3일에서 최대 30일까지 체류하면서 경남의 아름다운 명소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경남형 한 달 살이’ 열풍이 이처럼 전 국민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아마도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과 여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숙박비, 체험비 등 비용도 제공하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여행자로서는 ‘꿩 먹고 알 먹는’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지난해 경남형 한 달 살이 첫 공모에는 전국에서 1898명이 신청을 했다. 이들 중 경남도는 개인 누리소통망(SNS)활동이 활발한 자와 청년들을 중심으로 경남의 아름다운 명소와 먹거리 등 소개할 수 있는 464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5개 시군의 사업도 눈길을 끈다. 통영의 ‘놀면 뭐 하니’는 음악가 윤이상, 화가 전혁림, 누비·소목 공예를 테마로 한 예술 체험 여행으로 151명이, 김해 ‘live and life’는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Young Artist레지던시, 삼동면 대감마을 농사지어보기 등 농어촌체험 마을과 연계한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으로 62명이 참여했다. 하동 ‘흥미진진한 하동에서의 일상’은 하동 찻잎 따기 일자리 연계 자유여행과 태교 여행으로 88명이, 합천 ‘드라마틱 합천’은 청년교육형 프로그램으로 112명이 참여했다. 또 산청의 ‘산청에 살어리랏다’는 한방, 약선 음식 웰니스 체험 여행으로 51명이 참여하는 등 총 464명의 참가해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경남관광 홍보콘텐츠 약 3500여건을 게시했다. 이런 성과물의 결과로 하동 악양 평사리들녘과 평사리 부부송, 악양제방 등이 지난해 출시한 ‘삼성 갤럭시 노트20’의 광고 촬영지 배경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결혼식이 연기돼 우울해하던 한 참가자(31·여)는 예비 신랑과 함께 드라마틱‘합천에서 한 달 살기- 셀프웨딩’에 참여해 합천의 명소인 황매산, 합천영상테마파크 등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겼고, 코로나19 의료진(간호사)인 또 다른 참가자(48·여)는 “매일 위험한 상황과 긴박한 순간 속에서 몸과 마음이 벼랑 끝에 선 기분이었는데 ‘괜찮아쌀롱’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는 참여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3월부터 진행되는 ‘경남형 한 달 살이’ 참가자 공모에 올해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할지, 그리고 15개 시·군이 어떤 형식의 프로그램을 진행할지 궁금하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로 갈 곳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의 공간으로 경남의 숨겨진 보물을 소개하는 것은 어떨까?

    이준희(광역자치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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