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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의 전환 모색이 필요하다- 김은아(밀양시문화도시센터 본부장)

  • 기사입력 : 2021-02-01 19: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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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기본권은 문화적 차원에서 인간다운 삶을 누릴 권리라고 하는 표현의 자유와 문화의 자율성 확보라는 문화 자유권,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권리와 문화 격차 해소와 균형 발전이라는 문화 향유권, 문화 활동에 참여할 권리와 문화 민주주의라는 문화 참여권, 문화 시설이 충분히 갖추어지고 그곳을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환경권이다. 이러한 문화 기본권이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지속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 일상을 보내며 사적 영역으로 고립되고 있다. 격리가 일반화되고, 고립과 관계의 단절이 지속되고 있으며, 상호 간의 불신과 지속 가능한 안정성이 사라졌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드러난 차별과 불평등은 이주민과 인종에 대한 차별과 세대 간의 갈등, 지역에 대한 폄하와 종교 간의 갈등, 성 소수자에 대한 혐오, 계층 간의 위화감이 형성되고 공동체 의식이 와해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중앙 집중식 통제 따른 방역 조치로 문화 시설 휴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공연, 전시, 축제 등 문화 관련 행사의 중단, 취소, 연기로 국민들의 문화 향유의 기회가 위축, 축소되었다. 그와 함께 문화 예술인과 예술 단체의 소득 감소와 고용 불안정 심화, 예술 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 문화 예술의 전환 모색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첫째, 치유와 명상을 위한 예술 콘텐츠의 활용과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상호 유대감을 증진하는 연대적 창작 활동과 플랫폼 조성을 통한 코로나 블루의 치유가 필요하다. 비대면 운영에 대한 끊임없는 문화 활동의 발굴과 그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획력 증대 및 다양한 문화 활동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둘째, 소규모화와 지역화로 소규모 단위의 축제를 추진하고 일상의 공간이 무대로 확대될 수 있는 새로운 무대와 제작 방식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 소규모 모임의 확대는 참여 주체 간 긴밀한 소통과 깊은 유대 형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다양한 소모임 확대에 따른 관계망 또한 확장될 수 있다. 셋째, 첨단 기술 및 온 오프 믹스 활용하여 VR 기술로 촬영한 연극과 인터렉티브 북, 유튜브 활용 비대면 연극 등 시·공간의 제약을 탈피하여 능동적 예술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따른 잠재 향유층을 발굴하고 수요자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여야 한다.

    더불어 문화 예술 분야의 중장기 위기 대응 방안으로는 첫째, 문화 예술 부문의 위기 상황에 대한 대책 수립 및 전달과 소통과 환류를 위한 체계적인 위기 대응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둘째, 문화 예술 분야에 위기,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공 기금이 조성되어야 한다. 셋째, 예술 재난 보험 가입 지원을 통해 예기치 못한 위기, 재난으로 발생한 손해를 보존해 주는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문화 예술 및 사회의 회복 탄력성을 제고하기 위한 장기적인 공적 투자의 관점이 견지되어야 한다. 코로나시대 문화 정책의 방향은 정부의 포용과 균형 정책을 통한 균형 발전과 격차 해소, 지자체의 문화 분권을 통한 문화 자치와 다양성 확보, 민간은 혁신과 창의를 통한 창의성 확산과 가치 경제, 공유 경제를 통해 지속성을 가지는 것이다. 세계가 엄청난 강도와 속도, 범위와 규모의 팬데믹을 겪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4세기 중엽 흑사병은 유럽 인구 3분의 1이 사망했고, 1929년 대공황으로 3~4년 사이 GDP가 25% 폭락했다. 국가 간 전례 없는 장기적, 파괴적 전쟁인 1. 2차 세계대전이 있었으면 1997년과 2008년에는 아시아와 미국 발 금융 위기가 있었다. 중요한 것은 그 위기를 극복한 후 세계가 새롭게 도약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서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

    김은아(밀양시문화도시센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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