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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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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창원시 ‘통합 2기’ 3년 (3) 산업활성화 대책

첨단산업 육성·산업 재편 닻 올렸지만...
컨트롤타워 창원산업진흥원 출범
제조업 구조 고도화 작업도 추진

  • 기사입력 : 2017-08-0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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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에 국제 첨단과학 기술단지 ‘소피아 앙티폴리스’가 있다. 프랑스 정부와 지방정부가 20~30년 이상을 내다본 혜안과 일관된 지원정책으로 유럽의 가장 모범적 연구단지로 성장시켰다.

    전 세계 70개국 출신 3만명의 인재가 근무하는 1400여개의 다국적 벤처·스타트업 기업이 연간 7조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창원시도 소피아 앙티폴리스와 같은 첨단 기술단지를 만들기 위해 첨단산업 기반 확충과 주력산업 구조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갈 길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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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9일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안상수 시장, 김하용 시의회 의장, 진의장 창원산업진흥원장, 강삼수 이엠코리아 대표 등이 수소충전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창원시/



    ◆‘기계산업의 자존심 창원’ 실태= 우리나라의 산업단지는 1970년 전후로 본격 조성되기 시작했다. 1973년 착공된 창원국가산단은 국내 기계산업의 산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자주국방 실현을 위해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기계공장이 들어섰고, 입주기업 비율은 기계산업 분야만 80%에 육박했다. 2014년 말 기준 창원국가산단에는 2366개사가 입주해 있고, 이들은 연간 57조4000억원을 생산했다. 고용인원만 19만4000명에 달한다. 경상남도 총생산액의 약 56%, 수출은 약 3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산단 내 기반시설은 점차 노후화되고 국제적 산업여건이 급속히 변하면서 산단은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핵심 부품의 국산화 기술과 IT융합 수준이 낮고, 제조 부분에 과도하게 집중된 점 등이 경쟁력을 잃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지속가능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산업 육성 고도화 전략을 발표하고, 주력산업 고도화와 첨단산업 육성으로 산업지형 재편에 들어갔다.

    ◆첨단산업 기반 확충·제조업 구조 고도화 박차= 창원시는 첨단산업 육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창원산업진흥원을 출범시켰다. 산업기술의 첨단화를 위한 실행계획으로 3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창원 INBEC20 전략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첨단산업 기반 확충에도 나섰다. 시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전기선박육상시험소를 세웠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3D프린팅 제조혁신 지원센터도 설립 중에 있다. 미래산업을 대비해 로봇비즈니스벨트 기반 조성과 파워유닛 소재부품산업, 산학융합지구 조성, 수소연료전지자동차산업 등 기존 중저위 기술 위주의 산업구조를 뒷받침할 R&D(연구·개발) 분야의 역량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옛 육대부지에 들어설 연구자유지역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창원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고, 부산권역에만 속해 있던 연구개발특구를 창원권에도 포함되도록 했다. 재료연구소도 재료연구원으로 승격에 나서고 있다.

    창원시는 기존 제조업의 구조고도화 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조업의 체질 개선이 동반되지 않고는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시는 마산자유무역지역 고도화사업을 지난 6월 완료해 외투기업 유치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창원국가산단을 혁신공단으로 재창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8529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상복, 평성 등 5개 산업단지에 150만평 규모의 용지를 조성함으로써 수도권 다음으로 산업 용지 가격이 높은 문제를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기업애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기업체를 방문할 정도로 기업사랑에 각별하다. 이에 지난 40년간 해결하지 못한 창원산단~마산항 물류 수송을 위한 대형화물 전용운송로를 개설해 곧 준공할 예정이다. 개발제한구역 내 공장 건축물 설치기준을 완화해 공장 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이 밖에 기업에 부담이 되는 규제 혁파에도 앞장서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과제=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은 지난해 향후 세계가 직면할 화두로 4차 산업혁명을 제시했다.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산업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창원시가 제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첨단산업 등 4차 산업분야로 눈을 돌리고 본격 대응에 나선 것은 적절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적절하게 찾아온 시기를 잘 활용해야 하기에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첨단산업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고급인력’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보다 지방에 조성되는 첨단산업분야의 고급인력 유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안 시장도 이 같은 점을 우려해 취임 초기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과학영재들이 다시 지역으로 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첨단산업분야에서 개발된 연구결과를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도 착실히 준비해야 할 것으로 제시된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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