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상남지역아동센터에 문 연 ‘캠코브러리 경남 1호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단순히 책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서 습관까지 길러주는 도서관이 창원에 생겼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와 한국자산공사는 지난 13일 창원 상남지역아동센터에 작은 도서관 ‘캠코브러리’ 경남 1호점을 설치했다.
‘캠코브러리’(KamcoBrary)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도서관 (Library)의 합성어로, 방과 후 별다른 사교육을 받기 힘든 저소득층 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숙제도 하고 수업도 받는 지역아동센터에 도서관을 설치,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꿈꿀 수 있도록 독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예산을 지원하고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도서관 설치 및 도서 구입 등 실무를 맡았다.
사업 예산은 5년간 단계별로 지원된다. 우선 센터 내 도서관 설치와 동화·과학·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아동 권장도서 500권을 비치하는 데 2800만원이 투입됐다. 이후 연차별로 1200만원, 1000만원, 300만원 및 도서 400권, 100만원 및 도서 100권이 책정돼 있다.
도서관을 지어주고 책만 지원해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전문 독서지도사를 채용해 매주 2회씩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아이들이 올바른 독서 태도와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캠코는 지난 2014년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 후 부산에서 캠코브러리 1~8호점을 개관했고, 올해 전주에 이어 경남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안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