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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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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209) 톳나물무침

끓는 물에 톳 데친 후 양념 넣고 무쳐
뇌 피로감 없애주고 마음 안정시켜줘

  • 기사입력 : 2016-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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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은 무엇을 먹는 것이 좋을까? 상황에 따라 정말 많다. 그중에 바다의 불로초라 불리는 톳은 어떨까? 톳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문헌상으론 신농본초경에 있다. 아주 오래전인 기원전부터 먹기 시작했다. 이것을 다시 정리한 것은 의약학자 도홍경이다. 도홍경은 ‘톳은 혈액의 찌꺼기인 혈전을 없앤다’고 기록했다. 동시에 혈지방을 낮추고 대뇌피로를 없앤다. 아동의 성장발육에 좋고 사람이 늙지 않게 한다. 그래서 고대부터 장수채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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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톳은 맛이 쓰고 짜며 그 성질은 차다. 맺힌 것을 풀어 주고 인체 수액의 흐름을 좋게 한다. 인체에 쌓이는 화기를 없애 담을 녹여 준다. 민간에서는 상용 치료약으로 썼다. 주로 갑상선, 임파선, 부종, 각기병과 각종 암을 예방한다. 현대 영양학적으로는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칼슘이 풍부하다. 칼로리가 없어 다이어트나 비만, 간기능을 개선해 줘 피로 해소에 좋다. 만성 염증 발생과 암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입동 시절이다. 이맘때 수능시험도 있다. 금년은 입동 추위도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어찌 될까? 혈관이 수축돼 심장이나 뇌에 부담이 높아진다. 뇌출혈이 잘 발생하고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환자들이 증가한다. 심하면 만성뇌질환, 파킨슨병, 치매가 발병한다. 간질환도 발작이 심해진다. 그럼 수험생은? 당연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는 심장의 혈액을 불안하게 한다. 심혈관을 안정시켜야 한다. 그러면 마음의 평온이 찾아온다. 옛날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선 괴나리봇짐을 메고 한양으로 갔다. TV나 책에 보면 그렇다. 그리고 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가문에 영광을 준다. 그래서 영광을 보러 간다고 했다. 이것을 관광이라고 표현했다. 멀고 험했던 과거길이 오늘날에는 여행을 한다는 의미로 변했다. 시험이란 열심히 했어도 항상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시험이란 지나온 결과를 잠시 점검하는 것이다. 옛말에 살아온 날을 보면 살아갈 날이 보인다고 했다.

    ▲효능 - 제대뇌피로(除大腦疲勞)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축소돼 발생하는 나쁜 혈액의 찌꺼기를 제거해 뇌의 피로를 없애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재료 - 톳나물 100g, 약고추장 10g, 계피 3g, 고운고춧가루 10g, 마늘, 액젓, 참기름.

    ▲만드는 법 - 톳을 하루저녁 불려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빼고 양념을 넣고 무친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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