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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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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202) 찹쌀떡구이

찹쌀·녹두 갈아 떡 만든 후 팬에 구워
소화기관 튼튼하게 해 무기력함 예방

  • 기사입력 : 2016-09-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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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 고놈 실하다. 이런 말 해보았는가? 젖먹이일 때 한 번쯤 들어보았다. 성인이 되어서는 보통 어물전의 생선을 보고 그런 말을 잘 한다. 허하다는 것과 실하다는 것은 현재 상태를 바라보는 큰 틀이다. 병원에서는 질병 치료의 근본이 된다. 음식에서는 식재료 배합의 동기가 된다. 옛날부터 인체의 허와 실을 구분하는 것의 기본은 이렇다. 본인이 계속 가지고 있던 건강한 상태를 기준으로 평가를 한다. 이전에 없던 것이 지금은 생겼으면 실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전에 있던 것이 지금은 없어졌으면 허하다고 한다.

    인체에 발생한 나쁜 기운은 사기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항상 가지고 있던 좋은 기운을 정기라고 한다. 병 때문에 허약해진 것은 독약인 약을 먹어서 치료를 해야 한다. 병이 아니면서 허약해진 것은 곡식, 과일, 고기, 채소를 먹어야 좋아진다. 옛말에 독약으로 병을 없애고 음식으로 정을 기른다고 했다. 가을에 인체의 정기를 기르는 데 좋은 재료는 배, 백합, 연자, 꽃송이버섯, 대추, 연근, 팥, 꿀 등이 있다. 좋은 정기를 길러주는 차는 국화차이다. 차는 하루에 3~4번씩 따뜻하게 먹어야 한다. 재료는 국화, 말린 더덕, 맥문동 각각 10g씩이다. 끓이는 방법은 더덕, 맥문동을 넣고 20분 끓이다가 국화를 넣고 3분 더 끓이면 된다.

    온몸이 허할 때가 있다.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아본다. 본인은 아픈데 의사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왜 그럴까? 질병으로 아픈 경우는 검진에서 나타난다. 나타난 질병은 약으로 물리치면 된다. 그러나 병이 아니면서 허약해진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허해서 발생한 아픔은 반드시 음식으로 보양을 해야 한다. 병원은 환자가 아무리 허약해도 질병이 있다고 확인되면 이렇게 한다. 독한 약을 써서라도 병독을 공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독한 약을 써서 병독을 올바르게 공격하면 반드시 명현현상이 일어난다. 명현현상은 병의 독기가 인체 외부로 배출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땀, 구토, 설사 등의 반응이 병의 본질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효능- 건비소식(健脾消食)한다. 인체의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 가을 정신이 산만하고 무기력함을 예방한다.

    ▲재료- 찹쌀 200g, 녹두 50g, 꿀 30g, 소금 3g

    ▲만드는법- 찹쌀과 녹두를 불린 후 믹서기에 갈고 떡을 빚은 후 쪄서 기름이 없는 팬에 구워 꿀을 찍어 먹는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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