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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3·15의거 기념탑 주변에 공원 조성을 바라며- 김미호(마산청년회의소 특우회)

  • 기사입력 : 2010-1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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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창원시가 출범한 지 100여 일 지난 지금, 최초의 자율통합도시란 전국적인 관심 아래 창원, 마산, 진해 시민들의 큰 기대를 짊어지고 있다. 명품도시로 변화할 여러 밑그림들이 차근차근 그려지고 있는 동시에 또 풀어야 할 과제들도 만만치 않다.

    지역별 발전계획에 있어 마산은 마산만 워터프런트 조성과 창동·오동동·어시장 등 도심재생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인데 가시적인 정책이 하나둘 추진 중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이 침체된 마산을 재생시키고 나아가 통합 창원시의 미래를 위한 정책들이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마산을 대표하는 것이 여러 가지겠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3·15의거라 할 것이다. 최근 3·15의거가 50주년을 맞아 국가기념일로 제정돼 시민들이 오랫동안 바랐던 큰 꿈을 이루는 쾌거를 달성했다.

    3·15의거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민주화의 시발점이며 자유·민주·정의의 상징인데, 그 3·15정신이 지금의 현실에서는 통합 창원시민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3·15아트센터 건립으로 그 뜻을 기릴 수 있게 됐지만, 다목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문화행사 위주가 되다 보니 3·15의거 정신을 되살리고 확산하는 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현재 3·15의거 기념탑 뒤쪽은 너무나 삭막하며 기념탑 주변에 조성된 작은 공간은 민주성지의 상징이라 하기에는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보이기 민망할 정도로 초라해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워하는 실정이다.

    이를 정식적으로 공원화해 녹지, 문화,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3·15의거 역사를 조명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그곳에서 작은 음악회나 행사 등 시민들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쉼터를 조성한다면 3·15의거 정신과 자부심이 시민들과 청소년들의 생활 속에 녹아들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마산은 창원에 비해 녹지공간이 턱없이 부족한데 이로 인한 마산시민들의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이에 3·15공원이 들어선다면 마산 도심에 마산시민이 그토록 바라던 녹지공원으로서 역할과 동시에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3·15의거 기념탑은 인근에 어시장, 부림시장, 창동상가 등 중심상권이 있는 마산의 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3·15공원이 조성된다면 공원에 나온 시민들이 자연적으로 주변 상권을 이용할 것이며 재래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확보가 필요할 것이다. 3·15공원사업을 창원시와 경남도와 지역 국회의원이 시민의 뜻을 모아 진정성을 가지고 머리를 맞댄다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란 말도 있듯이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는 인식을 가지고 뜻을 모아 3·15의거 기념탑 주변을 3·15공원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창원시에서 가진다면 진행은 일사천리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산지역 시민들의 화합과 숭고한 3·15정신을 계승해 나가는 한편 푸른 시민 휴식공간으로 공동화돼가는 구도심 활성화와 마산회생에도 큰 역할을 할 3·15공원 사업을 창원시에서 반드시 추진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미호(마산청년회의소 특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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