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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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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싸고 쉽게 구하려면?] 계약은 비수기 여름에, 이사는 가을에

  • 기사입력 : 2009-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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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여름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셋집을 싸고 쉽게 구하기 위해서는 비수요기인 여름에 계약해서 가을에 이사하기, 부동산 정보사이트 살펴보기, 대단위 아파트 주변지역 노리기 등 방법을 권한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전셋집 알뜰 마련 전략을 소개한다.

    ▶본격 이사철 전에 미리 알아봐야

    요즘 같이 전세 시장이 불안한 시기에는 집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성수기인 신학기나 인사이동, 결혼 등으로 이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봄·가을을 피해 3~4개월 앞당겨 한여름이나 한겨울의 비수기에 이사계획을 세우면 의외로 싸고 좋은 집을 보다 쉽게 구할 수 있다.

    즉, 이사철이 아닌 비수기에는 나오는 매물은 급매물인 경우가 많으므로 값싸게 전셋집을 구할 수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이삿짐센터도 물량이 적어서 조금 저렴하게 이사를 할 수 있고, 이삿짐센터를 못 구해서 이사일에 입주를 못하고 연기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거나 이삿짐을 많은 돈을 주고 맡겨 놓아야 하는 사태를 피할 수 있어서도 좋다.

    아니면 이사 일정에 맞는 전셋집을 비수기에 미리 구해 계약을 해놓고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이사일에 이사를 하게 되면 전세를 놓는 사람도 좋고, 전세를 드는 사람도 이점을 챙길 수 있게 된다.

    ▶부동산 정보사이트 적극 활용하자

    컴퓨터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요즘은 인터넷상의 부동산 포털사이트들이 많이 있으므로 굳이 발품을 많이 팔지 않고 손품만 약간 팔아도 이사할 주택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지방의 부동산 관련 정보를 보려면 각종 생활정보지 등에서 운용하고 있는 사이트의 지역편을 찾아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해 활용하거나, 아니면 지역의 명망 있고 경륜 있는 공인중개사들이 모여서 각종 부동산 정보를 교환하고, 지방의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접수된 해당지역의 각종 매물들을 고객 네티즌들이 쉽게 접근하여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든 사이트들에서도 좋은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도내에는 경남부동산네트워크(http://www.kncity.co.kr)와 부동산 114(www.R114.co.kr) 등이 대표적인 부동산 종합정보 사이트이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흔히 일어나는 지역이나 평형은 마음에 드는데 전세금이 나의 자금력에 못 미치거나, 전세자금은 가능한데 평수가 안 맞아 다시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를 계속해서 전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대단위 아파트 주변지역을 노려라

    전세를 찾는 사람들은 주로 엘리베이터가 있고 교통 및 생활 편의성이나 학군이 좋은 대단위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전세가격은 만만치 않다. 반면에 대단위 아파트의 주변에 조금 오래되었지만 5층짜리 아파트의 경우는 동일한 가격대인 데도 훨씬 넓게 쓸 수 있다. 도배나 장판 교체가 가능하다면 아직도 시설이 괜찮으므로 오히려 쾌적하게 살 수 있다. 간혹 올 수리가 된 집이라도 발견되어서 이사를 간다면 금상첨화이다.

    또한 대단위 아파트 주변의 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는 새로 지어진 주택도 많이 있다. 건령이 오래되지 않았거나 오래되었다 하더라도 집 주인이 같이 거주하는 경우에는 리모델링을 했거나 수시로 보수하고 있는 곳이어서 시설상의 하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무엇보다도 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는 20~30%정도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경륜 있는 현지 공인중개사 찾아라

    이사를 가고자 하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했거나 경륜이 오래된 공인중개사는 아무래도 물건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매물을 통하여 값싸면서 괜찮은 전세물건을 상대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경력이 오래되었거나 많은 직원을 확보하고 있는 명망 있는 공인중개사는 많은 물건을 확보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축적된 여러 집주인의 임대매물을 직접 관리하기도 하고 주인의 성향까지도 잘 파악하고 있어 임차인에게다소 유리한 금액의 전세매물을 찾아준다.

    요즘은 공인중개사들끼리 공동 중개를 위한 인적네트워크와 컴퓨터상의 정보망을 활용하여 지역이나 거리에 관계없이 중개를 하고 있다. 현지에서도 이웃의 공인중개사들끼리 상호협조하여 물건을 확보하거나 손님을 확보하여 공동 중개를 하고 있으므로, 믿을 만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는 것이 발품을 많이 팔지 않고 의외로 값싸고 쉽게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창원 리치공인중개사무소 이기찬 소장은 “전세가 학군, 교통, 시장, 편의시설이 뛰어난 특정지역에 편중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관심지역을 조금 벗어난 외곽 지역에서 집을 구한다면 오히려 값도 싸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진 곳에서 살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작은 평형의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운 요즘에는 시간이 날때마다 부지런히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전화를 해보거나, 해당 지역의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아서 발품을 파는 등 부지런함이 상책이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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