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주식 ‘위기가 기회’ 이르다

유동성 문제 상존…펀드 분산 투자해볼만

  • 기사입력 : 2008-09-18 00:00:00
  •   
  • 미국발 금융위기 충격이 향후 국내 증시 투자시점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폭락증시는 ‘위기가 기회’가 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나 국내외 증시를 움직이는 여러 변수 때문에 예측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번 폭락에 따른 도내 증권업계는 투자시기를 앞당기기에는 큰 점수를 주지않았다.

    ▲주식= 현재의 시점이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해당되는가의 물음에 도내 증권업계는 손을 내저었다. 아직 빠질 종목들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어 주의를 요했다.

    굿모닝 신한증권 창원지점측은 당분간 국내 증시에 좋아질 소재가 없어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 투자를 늦추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격이 빠졌다고 투자시기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아직 중국관련 철강, 조선 가격이 덜 빠져 하락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내다봤다.이 회사 윤기연 부장은 “정부대책이 나올 것이지만 현재는 시간과 싸워야 하는 시기로 아직 투자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SK증권 창원지점은 미국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부도 여파가 아직 미치고 있어 최저 바닥은 어느 정도의 시일이 지난 뒤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느 정도의 시점은 내년 상반기, 증시에 모멘텀이 생기는 시기가 적기라는 견해다.

    대우증권 마산지점 역시 현재 상황으로는 어렵다고 봤다.현재 종목별로는 40~50% 빠진 것도 있지만 ‘저점매수의 기회’라고 보기에는 어딘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고 내다봤다.‘리먼’이 파산돼 정리단계이고, AIG가 구제금융을 받아 회생절차로 돌아섰더라도 국제여건을 둘러싼 금융환경들이 너무 좋지않다고 분석했다. 즉 이들 회사들이 내놓은 여러 상품의 연결고리가 어디까지 뻗쳐져 있는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이 회사 조병래 대리는 “현재 터널 속을 지나는 형국으로 미국과 중국의 양대세력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창원지점은 조금 달리 내다봤다.국내 주식이 1400선에서 미국의 잠재적 위기가 거의 다 나오고 있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잠재적 위기는 10개중 현재 8~9개가 터져나왔고, 단지 미국의 은행 1개사 정도가 위기설에 놓여있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즉 리먼, AIG 등을 비롯해 모기지업체, 채권보증업체 등이 정부관리체제 또는 정리과정을 봤을 때 방향은 정해진 것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이 회사 박지범 차장은 “유동성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최악의 상태는 넘긴 것으로 분석할 때 지금쯤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해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펀드= 펀드는 공격형(일시적) 펀드보다 채권형(적립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괜찮다는 의견이 많았다.

    삼성·대우·SK증권은 펀드매입을 지금부터 해나가는 게 좋다는 반응이다. 미국발 위기가 진정되어 감에 따라 1500~1600선 상승이 예상돼 내년 1분기쯤이면 어느정도 수확이 예상될 것 같다고 밝혔다. 물론 분할매수 펀드전략을 써야한다.

    하지만 굿모닝 신한증권은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펀드매니저들도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시기라 저가에라도 매입할 시기는 이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강준기자 jkj@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전강준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