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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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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 잃은 고객을 모셔라

실질금리 ‘제로’시대
은행권 연 6.6~6.7% 예금 잇따라 출시

  • 기사입력 : 2008-08-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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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질금리 ‘제로’시대의 도래와 주가하락과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이어지자 은행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떠도는 유동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고금리 예금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과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은 유동 자금을 잡기 위해 6~7%대 고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예금을 내놓고 있으며 이들 상품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고 연 6.75% 은행예금 등장= 경남은행은 최고 연 6.6%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이달 말까지 2000억원 한도로 팔고 있다. 2008년도 자원봉사 확인증을 소지한 고객,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군인ㆍ경찰에게는 추가 금리가 지급된다. 판매금액을 정해놓고 파는 특판상품은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농협이 지난달 선보인 ‘NH 하하예금’ 기본금리는 연 5.25%지만 조건에 따라 최고 연 6.75%까지 이자를 준다. 이 상품은 지난 4일까지 1조3000억원대 자금을 끌어들였다.

    국민은행은 8월 한 달 동안 대표상품인 ‘와인 정기예금’에 기본 최고 5.0%에 우대금리 0.8%포인트, 사은이율 연 0.7%포인트를 합해 최고 연 6.5%를 적용한다.

    ◇저축은행 예금은 7% 육박=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7% 턱밑까지 올라왔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달 중순이후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세차례 걸쳐 6.2%에서 6.85%로 0.65%포인트 올렸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인천 소재 에이스저축은행도 연 6.85% 금리를 주고 있다. 저축은행은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0.1%포인트 이자가 추가되기 때문에 이들 은행에서는 최고 연 6.9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적금금리 연 7% 웃돌아= 적금 금리도 많이 높아졌다. 하나은행 ‘와인처럼 적금’은 최고 금리가 연 6.3%로 높은 편이다. 저축은행 적금은 7%대를 넘어선 상품도 등장했다.

    김진호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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