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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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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진영 택지2지구 진행은 어떻게 됩니까?

  • 기사입력 : 2007-03-15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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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영향평가시기 `10월 보상' 영향

    6월 이전 교통영향평가 끝내야 9월 실시설계

    농사 올해까지는 되지만 내년에는 어려울 것


    저는 농사를 짓는 촌로입니다만 ‘진영 택지 2지구 개발’이 지금 어떻게 진행 되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창원에 있는 토지공사에 문의해보니 올해 10월에 보상한다는 말씀도 있었고. 신문과 방송에서도 기사화 됐습니다. 설이 지나면 곧 현장 실사를 나온다고 해서 나름대로 금년 계획을 짜고 있는데. 설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전화를 했더니 확실한 대답이 없습니다.

    금년 농사를 지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감 농사를 지으려면 지금 전지를 해야 하는데.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인건비도 턱없이 비싸졌습니다.
    가을에 보상을 받으면 살 터전을 지금 마련해야 합니다. 보상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알아 봐 주십시요.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 촌로 올림.

    김해시 진영읍 일대 택지개발 1지구 19만2천여평의 완료에 이어 추진되는 2지구의 보상시기가 해당지역 농민들에게는 큰 관심사다. 보상을 받아 농업을 계속 할 대체토지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상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주변 땅값 상승으로 인해 곤란을 겪을 수 있어 더욱 그렇다.

    [사진설명]  오는 10월께 보상에 들어갈 계획인 김해시 진영읍 택지개발 2지구.

    ▲김해 진영2지구 택지개발사업 현황= 2지구는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여래리. 본산리 일대 98만2천182㎡(29만7천110평)에 사업비 2천266억여원이 투입된다. 이 중 용지보상비는 800억여원. 조성비가 1천170억여원. 기타비가 295억여원이 들어간다.
    2지구가 수용하게 될 인구는 7천109가구. 1만9천900여명이다.

    토지공사는 2지구를 1지구와 본산준공업지구. 진영읍 기존시가지 등의 주변 토지이용과 연계시키고. 경관축. 바람골. 토지이용 제고 등을 고려한 주택지 배치. 주천강과 본산준공업지구 주변에 녹지대 조성을 통한 자연친화적 토지이용을 구상하고 있다.

    2지구는 지난 2004년 12월 건교부 고시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10월 개발계획을 승인받았다.

    ▲2지구 보상계획= 2지구는 오는 9월 실시계획을 승인받으면 10월에 차질없이 용지보상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2지구는 ‘교통영향평가(교평)’를 거쳐야 하는데. 교평의 세부협의가 속도를 내지 못해 10월 보상차질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교평을 마친뒤 실시계획 설계를 해야 하는데. 설계 기간이 3개월이나 소요되기 때문에 6월 이내에는 교평을 끝내야 9월중 실시계획 승인이 가능한데도 6월내 교평 마무리는 장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토지공사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보상 예상시기가 늦어지면 공시지가 인상요인이 될수 있는 만큼 10월중 보상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농사는 지어도 됩니다”= 2지구 토지 수용 농민들은 계절적으로 봄을 맞이하면서 올 농사를 지어야 할지에 대해 목하 고민중이다. 10월 보상이 되면 가을 추수를 포기할 상황도 생길 수 있고. 이주 후 농사 지을 땅을 미리 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농민 A(65·김해시 진영읍)씨는 “보상을 받으면 농작물을 더 이상 재배하지 못하게 되는데. 10월 보상이 되는지 안되는지 궁금해 올 농사를 지어야 할지 결정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농민 B(68)씨는 “농사를 지을 대체토지를 빨리 구해야 생업을 이을 수 있다”며 “조속히 보상을 추진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에 토지공사 경남본부 관계자는 “10월 보상계획으로 있어도 올 농사는 차질없이 하면 되겠다”면서 “하지만 내년 농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평은 토지공사의 의지와 달리 추진되는 만큼 애로사항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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