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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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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률을 높여라" 도내 건설업체 `묘안찾기' 골몰

  • 기사입력 : 2006-08-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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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지 장점. 향후 개발 우수성 부각

    모델하우스 방문고객에 선물 공세

    중도금 무이자·마이너스옵션도 계획



    “집을 다 지은뒤에도 팔리지 않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 도내 2천544가구로 전국 최다.”
    “일반 미분양 아파트 도내 9천381가구로 전국 최다.”
    건설경기가 좀처럼 부양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도내 아파트 시장의 현주소는 한치 앞을 모를 미로를 걷고 있는 듯하다.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지난 5월의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수와 지난 6월의 일반 미분양 아파트수가 전국에서 경남이 제일 높게 기록된 객관적인 자료만 보더라도 도내 아파트경기 불황을 잘 가늠할 수 있다.

    도내에서의 미분양 주택 증가는 양산. 김해. 진해 등지의 공급과잉과 수요감소.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인한 분양시장 침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여 업체들은 분양률과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초 분양을 시작해 비교적 성공적인 초기분양률인 50%대를 넘겼다는 김해 율하 대우푸르지오 1~2차 아파트 관계자는 “초기 분양이 비교적 잘됐지만 나머지 물량을 조속히 분양하기 위해 여러가지 묘책을 짜고 있다”며 “일례로 푸르지오 아파트가 갖고 있는 입지적 장점. 전매 가능한 이점. 향후 개발계획의 우수성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유 율하는 부산 지사과학단지. 창원 2터널 준비. 롯데관광유통단지 예정지. 반룡산 중앙공원 등 각종 계발정보와 계획 등 개발비전을 집중 홍보해 판촉하겠다”고 소개했다.

    인근 율하 중앙하이츠 아파트는 좋은 위치와 대형평형대. 전매가능 등 입소문이 나면서 초기분양률이 상당히 높은 68%라고 한다.

    중앙하이츠 관계자는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모델하우스 방문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오는 20일부터 시작하는 중도금 대출신청때도 선물을 주기로 했으며. 계약을 체결하면 고급 생활도자기 8피스 세트를 증정키로 했다”며 선물공세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진해시청 이전과 함께 시청 청사와 나란히 입지를 선정한 진해 장천동 벽산 솔렌스힐은 지난 6월말 모델하우스 오픈이래 40%대 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벽산 솔렌스힐 관계자는 “시청 이전으로 인해 진해 1만여 신도시를 선점한 이점과 시청과 나란히 위치한 입지. 탁월한 조망권. 바다 생태공원 등을 집중 홍보하기 위해 9월중 추가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한뒤 “내방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푸짐한 사은품을 지급하고. 시원한 모델하우스에서 더위를 식히면서 대체휴가를 보낼수 있도록 안락하게 모시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 물금신도시에서 오는 10월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인 동문 굿모닝힐 측은 도내서 미분양 아파트가 제일 많다는 점을 감안. 초기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할 예정이다.

    동문 굿모닝힐 관계자는 “가을께 분양을 시작할 때 계약금을 제외한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수요자의 금융비용을 줄일수 있도록 구상중”이라면서 “초기계약시 마이너스옵션(골조마감)을 통해 계약하고. 마감재는 입주 1년전에 다시 계약토록 할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마감재 유행변화에 대처할 수 있고. 마감재 금액 2천만~2천500만원이 중도금에서 빠지니깐 그만큼의 금융비용이 감소하는 이익이 있다”고 소개했다.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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