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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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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서 신비의 검은 대나무꽃 피어 화제

홍의장군 생가에… “좋은 일 생길 징조”

  • 기사입력 : 2022-01-25 1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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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망우당 곽재우 장군 생가 사랑채옆에 지난 24일 검은 대나무인 오죽 20여 그루에서 일생에 한 번 보기 힘들다는 대나무 꽃이 개화해 화제다.

    의령에서는 지난 2013년 의령읍 서동리와 2020년 의령읍 남산, 지난해는 칠곡면 복산사절에서 대나무꽃이 발견된 이후 다시 의령에서 ‘신비의 꽃’이라고 불리는 대나무꽃이 피어 생가를 찾는 관광객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나무꽃은 예로부터 신비롭고 희귀해서 대나무에 꽃이 피면 국가에 좋은 일이 발생할 징조라고 해 희망을 상징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검은 대나무인 오죽 20여 그루에서 대나무 꽃이 개화했다.

    검은 대나무인 오죽 20여 그루에서 대나무 꽃이 개화했다.

    대나무꽃은 한번 개화하면 1~3년간 지속적으로 핀다고 한다. 꽃말은 지조, 인내, 절개라고 한다.

    마을 주민 이모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임진왜란때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킨 망우당 곽재우장군의 생가에서 검은 대나무꽃이 피었다는 건 의령에서부터 좋은 기운이 일어나 인구소멸지역인 의령군에 아이 울음소리가 나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어 군민들이 행복한 날이 빨리 올 것 같다”며 반기고 있다.

    대나무꽃이 피기 시작하면 대나무 줄기와 잎은 메말라 가고 꽃이 지고 나면 완전히 죽게 된다.

    대나무꽃의 개화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으나 특정한 영양분이 소진돼 발생하여 죽기전에 종족번식을 하기 위해 피운다는 설도 있지만 씨앗이 아닌 땅속뿌리로 번식하는 대나무가 꽃을 피우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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