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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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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만 한 라켓 들고… 테니스 꿈 ‘스매싱’

창원서 전국 초등 테니스 대회
10세·12세부 남녀 단·복식전
250여명 참가… 29일까지 열전

  • 기사입력 : 2022-01-25 08: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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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1경기에서 우승했어요. 기분이 너무 좋아요. 또 이길거에요.”

    24일 오전 10시,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만난 김유빈(강원도 양구 비봉초 2학년)양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첫 경기에서의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한눈으로 봐도 자신의 키의 절반을 차지하는 테니스 라켓이 다소 부담스러워 보였지만 김양은 자신있게 다음 경기를 치르기 위해 테니스 코트로 걸어 내려갔다.

    24일 오전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2회 창원시 전국 초등학교 테니스대회 참가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4일 오전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2회 창원시 전국 초등학교 테니스대회 참가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오전 테니스 경기장 주변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초등부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으며 옆에서는 가족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었다. 경기장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부모들은 숨을 죽이면서 자녀가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두손을 꼭 쥐고 긴장된 모습으로 기도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제12회 창원시 전국 초등학교 테니스대회가 24일 개막했다. 이 대회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6일간 창원시립테니스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등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창원시체육회와 한국초등테니스연맹이 주최하고, 한국초등테니스연맹과 창원시테니스협회의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열리는 첫 대회이기도 하지만 방학기간에 열리는 전국 규모의 대회인 만큼 전국 각지에서 남자 153명, 여자 105명 등 총 258명의 실력있는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10세부와 12세부로 나눠 개인전 남녀 단식과 복식 경기가 진행된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가선수들은 전원 PCR검사 음성확인자로 제한했으며, 경기장 내부 출입도 선수와 진행요원 외에는 일절 허용하지 않고 있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를 지켜보던 한 학부모는 “연습을 많이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아이가 후회없는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은진 창원시테니스협회 회장은 “올해들어 전국 단위로 열리는 첫 경기라서 그런지 어느때 보다 참가자들의 열기가 뜨겁다”며 “대회기간 동안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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