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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유아교구업체로 자리매김할 것”

[경남신문-경남벤처기업협회 공동 벤처우수기업 탐방] 김해 ㈜엄지교육

  • 기사입력 : 2022-01-24 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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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해서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들이 똑똑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선 어릴 때부터 표현력과 창의력 향상, 문제해결 능력 등을 키워주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가정이나 유치원, 어린이집에선 아이들의 지능향상을 위해 책과 놀이기구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다.

    김해테크노밸리산단 내 ㈜엄지교육(대표 최말경)은 만 1~5세 유아의 연령별 발달에 맞는 교재·교구를 개발해 생산하는 업체로 전국에 잘 알려져 있다.

    회사는 최 대표가 유아교구 관련 회사 방문판매업에 종사하면서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하고 유익한 교구를 제공하고 싶다는 사명감이 생겨 2011년 1월 설립했고, 이듬해인 2012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했다.

    10여 년간 방문판매하다 회사 설립
    7000~8000개 품목 직접 개발·생산

    수학 교구 ‘슈필매스’ 특허권 보유
    중국 등 국내외서 제품력 인정받아

    유아관련 음식·의류 등 분야 확대
    ICT 접목한 교구 개발·상장 목표

    최말경 엄지교육 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유아교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말경 엄지교육 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유아교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 대표는 10여 년간 유아교구 방문판매를 하며 생후 3개월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아이들을 많이 접하면서 아이들의 학습 발달단계와 어떤 유형의 교구들이 아이들의 니즈에 맞는지 파악하게 된다. 그래서 설립 초창기 자신이 직접 주도해 개발·생산한 교구 ‘하비쥬애’가 대박을 내면서 단기간에 전국적인 업체로 성장한다. 지방에 본사를 둔 업체로선 처음이다. 하비쥬애는 행복한 장난감이라는 뜻으로 이 교구는 2018년까지 회사의 대표제품으로 인기를 끈다.

    현재까지 여기서 직접 개발·생산한 교구와 교재 품목은 7000~8000개이고 이 중 가장 주력 품목은 수학 교구인 ‘슈필매스’이다. 슈필매스란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방법으로 수학의 개념을 가르치는 스토리텔링 수학 프로그램이다. 누리교육과정과 초등교육과정이 연계돼 있는 제품으로 우수한 원목교구로 구성돼 있다. 수학 학습지와 교구별로 1년 동안 매달 제공되며, 수학 동영상(교구, 동화책, 워크북)을 제공한다. 또한, 유튜브를 통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해 시각적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구체물 수업과 워크북 수업 후 연관되는 게임판 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다.

    슈필매스 교구는 사내 부설 엄지교육연구소와 산학협력 체계를 통해 특허인증을 받아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국내 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 대표는 제품의 경쟁력을 위해 교구의 연구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그는 “보통은 연구개발자가 따로 있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지만, 저는 유치원 원장님과 지사장님들을 직접 만나며 고객 위주의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니 고객들이 만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 “프로그램을 직접 사용하는 교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변해가는 교육 트렌드에 대해 항상 분석하고 살펴보며 제품 개발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품판매는 전국 100개 지사를 통해 국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주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 올해의 경우 매출의 50%, 내년에는 80%까지 올리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한국유치원을 통해 해외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플랫폼 개발을 통해 교재·교구뿐 아니라 유아관련 음식, 의류 등으로 판매분야를 넓힐 예정이다.

    취급분야도 유아인구는 줄고 노인인구 증가에 맞춰 시니어를 위한 노인치매 예방 등의 프로그램 개발에 새롭게 나서고 ICT를 접목한 유아교구를 개발해 생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회사의 직원 수는 17명이고, 지난해 매출은 70억원이다.

    최 대표는 “앞으로 이 같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국 최고의 유아교구 개발·생산업체로 확고하게 자리를 굳히도록 할 계획이다”며 “또한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증권시장에 상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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