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거제대학 새 주인은 부산 건설업체 동일

시·시의회·대우조선·㈜동일 협약

  • 기사입력 : 2022-01-24 16:21:17
  •   
  •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동일이 거제시 유일 대학인 거제대학의 새 주인이 된다.

    24일 거제시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거제대학과 거제국제외국인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세영학원의 운영권을 ㈜동일에 양도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동일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4일 11시 거제시청에서 거제시, 거제시의회와 함께 거제대학교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지난 24일 거제시청에서 열린 거제대학 발전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김종각 ㈜동일 회장, 변광용 거제시장, 김형수 골드워트코리아 대표.
    지난 24일 거제시청에서 열린 거제대학 발전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김종각 ㈜동일 회장, 변광용 거제시장, 김형수 골드워트코리아 대표.

    이날 협약에서 ㈜동일은 거제대학교에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대학의 중장기적 발전계획을 제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거제대학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권 양도·양수 협의 과정에서 약속했던 출연금을 신속하게 납입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운영권 양도 이후에도 거제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강화하고 재학생의 현장 실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거제대학 우수 졸업생들의 우선 채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시와 거제시의회는 (가칭)‘고등교육 발전협의회’에 참여해 거제대학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산학관 연계 강화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인재 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거제대학교 전경.
    거제대학교 전경.

    거제대학은 옛 대우그룹이 1990년 개교한 거제전문대학이 전신이다. 대우그룹 해체 이후 학교법인 세영학원을 설립해 해마다 10억원 내외의 운영자금을 지원해 왔으나 조선업 불황으로 운영비 지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세영학원 운영권을 양도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여기에 ㈜동일 측이 200억 원에 달하는 재정 출연금을 약속하며 양수 의사를 밝혀 왔다.

    ㈜동일은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사로, 자체 브랜드로 수도권까지 진출해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학교법인 세영학원은 오는 2월 8일 이사회를 열어 운영권 양도·양수 문제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성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