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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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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일해공원 명칭 변경 여론조사한다

지역 언론 6곳과 공동 진행
군 “공정·객관성 담보할 것”

  • 기사입력 : 2021-08-04 21: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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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군이 그동안 논란이 된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위해 자체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일해’(日海)를 따 논란이 된 일해공원은 군민 여론 수렴을 위해 지역 언론 6곳과 공동으로 명칭 변경 여론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새겨진 표지석 뒷면에 ‘전두환 대통령이 출생하신 자랑스러운 고장임을 후세에 영원히 기념하고자 표지석을 세웁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전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새겨진 표지석 뒷면에 ‘전두환 대통령이 출생하신 자랑스러운 고장임을 후세에 영원히 기념하고자 표지석을 세웁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앞서 지역 시민단체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 운동본부’가 지역 주간지 황강신문과 함께 만 18세 이상 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일해공원 명칭 변경 찬성 56%, 반대 36%로 나타났다.

    시민단체는 이를 근거로 군민 의견을 수렴해 공원 명칭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문준희 군수에게 요구했으나, 군은 해당 조사가 민간영역에서 독자적으로 진행된 만큼 이를 근거로 공원 명칭 변경을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유는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의문이 생겨 또 다른 갈등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군은 밝혔다. 이에 군은 공공기관과 다수의 지역 언론이 함께 참여하는 식으로 여론조사를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여론조사는 지역 언론이 질문과 표본, 방식 등을 결정하면 군이 최종 발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시민단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며 “조금 늦어도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여론조사를 진행해 군민의견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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