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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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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노후 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바꾼다

도교육청, 5년간 184개교 추진
코로나시대 이후 교육 변화 대안
친환경·스마트·지역 상생형 등

  • 기사입력 : 2021-08-04 08: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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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추진 중인 사천용남고등학교의 3D 조감도./경남교육청/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추진 중인 사천용남고등학교의 3D 조감도./경남교육청/

    코로나19로 바뀐 사회는 기존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 변화의 기반에는 원격수업의 안정적 운영, 주도적 학습, 첨단 기술을 활용한 수업 등 종합적인 인프라가 반영된 학교 모델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바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다.

    교육부는 지난해 이 같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을 발표했고 올해부터 시도교육청마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남도교육청 또한 5년간 약 184개교 220동, 사업비 1조4343억원(국비30% 지방비70%)을 투입해 경남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추진한다.

    ◇3가지 유형 6가지 모델로 추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노후화된 학교건물의 개축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미래학교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단순히 학교시설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적 요소와 첨단 디지털 환경 요소를 결합해 미래학교로 전환한다.

    경남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공존과 혁신을 주도할 민주시민육성이라는 비전과 교육공동체가 체감하는 경남형 미래학교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남교육청의 기본철학인 공공성, 민주성, 미래성, 지역성을 기본바탕으로 생태, 참여, 공존의 가치를 담은 그린적 요소와 첨단, 혁신, 연결을 담은 스마트적 요소를 결합한 경남형 미래학교를 지향한다.

    경남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그린 중심형 △스마트 중심형 △지역 상생형 등 3가지 유형 6가지 모델로 나뉜다.

    그린중심형 미래학교는 경남 지형에 맞는 신재생 에너지 학교모델을 발굴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 자립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될 에너지 제로모델학교와 생태교육 중심의 생태 숲 모델학교로 구축될 예정이다.

    스마트 중심형 미래학교는 전국 최초의 미래교육지원플래폼인 ‘아이톡톡’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아이톡톡 모델학교, 지자체와 협력해 취업, 창업, 진로 등이 연계 가능한 미래직업 모델학교이다.

    지역 상생형 미래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 돌봄, 마을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는 마을교육공동체 모델학교와 학교시설을 지역의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모델학교이다.

    ◇사용자 참여설계= 경남교육청은 올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41개교 57동을 선정한데 이어 2022년 대상학교에 30개교, 34동 선정을 완료했다. 2022년 대상학교의 설립별 현황을 보면, 공립 17개교 21동, 사립 13개교 13동이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개교 11동, 중학교 6개교 6동, 고등학교 16개교 17동이다. 또 사업유형으로 김해동광초등학교 교사동 등 19동 건물은 개축, 합천고등학교 교사동 등 15동은 리모델링으로 추진하며 총 사업비는 약 2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남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추진 과정 중 특징은 기존 공급자 중심의 학교시설개선사업과 다르게 사용자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선정된 대상학교는 설계공모 이전에 학교별 특성에 맞는 미래학교 목표와 교육과정 수립을 구현하기 위한 공간전략을 수립하는 ‘사전기획’(사용자참여설계) 용역 과정을 거친다.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 등은 사전기획으로 민주적 참여방식을 통해 설계 필수 지침 등을 마련한다.

    2022년 대상학교는 8월 행정절차를 거쳐 9월부터 사전기획용역을 실시하며, 2022년 설계 공모를 거쳐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미래학교추진단 홍기표 장학사는 “사전기획을 통해 학교 사용자가 학교 공간과 운영프로그램의 요구를 파악하고 원하는 미래학교 공간과 교육프로그램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인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결되면서 온 마을이 학교가 되는 교육생태계 확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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