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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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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재제조 기술’로 기계산업 되살린다

(노후 기계 부품 재조립해 신제품 제조)
10월 ‘재제조 기술지원센터’ 착공
전문기업 육성·사업화 등 지원

  • 기사입력 : 2021-07-23 0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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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노후 기계 부품을 재조립해 신제품 수준으로 만드는 재제조 기술을 도입해 침체된 창원공단의 산업기계 제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창원시는 지난해 5월 전문기업, 대학, 연구소 등 6개 기관과 공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실시한 노후 산업기계의 역설계 및 에너지 저감 재제조 기술개발을 골자로 하는 ‘산업기계 재제조 스펙업 및 보급확산 기반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의창구 수소특화단지 내에 재제조 기술지원 센터를 착공한다.

    창원국가산단 전경./경남신문DB/
    창원국가산단 전경./경남신문DB/

    재제조 센터는 오는 2024년까지 국비 101억을 포함해 총 201억원이 투입되며 시험동(2층)과 연구동(3층)으로 구성된다. 연면적 2953㎡ 규모이다.

    구축 이후 성능평가 및 품질인증 지원, 재제조 전문기업의 육성, 창업기업 보육,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재제조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재제조 제품 성능은 신품과 거의 유사하지만 에너지와 자원 소비는 신제품대비 80~90% 감축할 수 있고 비용은 신품의 50~60% 수준으로 저렴하다.

    최근 들어서 자원의 고갈과 환경 보전을 이유로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재제조 산업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재제조 시장규모는 90조원이며, 국내 재제조 시장규모는 6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기계산업의 중심인 경남에서 10% 시장을 점유할 경우 연 6000억원 규모의 제재조 신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창원국가산단은 1970년대부터 국내 최대 기계산업단지로 동남권 산업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나 40년이 지나면서 산단 인프라의 노후화 등으로 새로운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재제조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에 산재해 있는 노후 핵심 유휴 설비를 활용해 재제조 신산업을 창출하고 침체된 우리나라 산업기계 제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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