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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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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개인비행체 ‘전기식 작동기’ 창원 한화에어로가 개발한다

정부 국책과제 수주… 국내 첫 개발
총사업비 184억 들여 2024년 완료

  • 기사입력 : 2021-06-15 08: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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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산단 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형 개인비행체(PAV)의 핵심 구동장치인 ‘전기식 작동기’ 개발에 나선다.

    미래형 개인비행체는 전기 동력을 사용해 도심 상공에서 사람·화물을 운송하는 드론택시·드론택배와 같은 신개념 항공 교통수단이자 신산업으로 떠오르는 분야이며, 전기식 작동기는 주로 비행체에서 기체 방향과 자세를 제어하는 구동장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차세대 운송수단용 고신뢰 전기식 작동기(EMA)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4년간 총사업비 184억원 규모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24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 항공대 및 국내 중소기업들과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을 마쳤다.

    2019년 ㈜한화로부터 항공기계사업을 인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 방위산업분야에서 유압시스템과 비행조종작동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유압식 작동기와 누리호(KSLV-II)의 전기식 작동기를 제작하는 등 독자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국의 세계적인 항공사 보잉으로부터 최우수 협력사 프로그램(Premier Bidder Program) 참여 업체로 선정되는 등 항공기계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전기식 작동기 개발·양산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아산사업장에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현재 구축된 공급망을 활용한 국내 부품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 등 긍정적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이라는 트렌드에 따라 기존 항공기에 적용되던 유압식 구동장치 대신 전기식 구동장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업체 최초로 PAV용 고신뢰도 전기식 작동기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료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남신문 자료사진/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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