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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공유대학 부산 불참… 시작부터 삐걱

국민의힘 도당, 지역혁신 플랫폼 비판

  • 기사입력 : 2021-05-13 21: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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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추진중인 지역혁신 플랫폼의 경남형 공유대학에 부산시가 불참한 가운데, 지역 대학간 진정한 공유가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노치환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의 인서울을 막아 지역 인재들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경남형 공유대학(USG: 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이 출발부터 삐거덕거린다”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경남도는 동남권 교육공동체를 목표로 부울경 원팀을 강조했지만 애초에 참여하기로 했던 부산은 불참으로 돌아섰다. 결국 경남-울산 공유대학으로 방향을 전환해 연간 450억원의 국비에 경남과 울산의 지방비를 더해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과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경남형 공유대학 USG 홍보물./경남도/
    경남형 공유대학 USG 홍보물./경남도/

    아울러 “대학 간 물리적 거리, 대학 간 학사제도 차이와 상이한 제도 등 진정한 공유가 이루어지기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더미이고, 이는 대학 간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이다”고 지적했다.

    노 대변인은 지난달 13일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한계대학 현황 정책적 대응 방안 보고서’를 언급하며 “도내 4년제 대학 중 2010년 이래로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부실대학에 포함돼 재정 지원·학자금 대출이 제한된 적이 있는 대학 비율이 70% 이상으로, 전국에서 비율이 가장 높았다”며 “경남도는 생색내기용 경남형 공유대학(USG) 프로젝트를 앞세우기보다 지역 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높이고 지역 인재를 고용한 기업에 대해서도 지금보다 더 많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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