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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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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서 코로나19 21명 확진

보호센터 폐쇄·방역…최초 감염자는 아직 찾지 못해
김해시, 사회복지시설 매일 실태 점검으로 방역강화

  • 기사입력 : 2021-04-09 15: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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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한 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 발생, 인근 대도시인 부산과 창원에 이어 김해도 대규모 지역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김해시는 9일 장유에 있는 한 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종사자 3명, 이용자 16명, 가족 2명 총 21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고강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이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8일 밤 10시경 종사자와 이용자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발생했다는 민간검사소의 선제 전수검사(매주 시행) 결과 통보를 받고 즉시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앰블런스 4대와 직원 30명을 동원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차량으로 이동시켜 가족을 포함한 78명에 대한 검사를 9일 새벽까지 완료한 결과 확진자 1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이 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종구/
    허성곤 김해시장이 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종구/

    시는 현재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를 폐쇄하고 방역을 완료했으며, 센터가 입주해있는 건물에 대해서도 경남도 방역당국과 협의해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21명 확진자 중 최초 감염자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으나, 종사자나 가족이 외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돼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이번 주간보호센터 집단 확산에 따라 이날부터 강도 높은 특별방역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에 집단 발생한 주간노인보호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집단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실태 점검을 기존 주 1회에서 1일 점검으로 전환하며, 시설 종사자의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에서 종사자의 활동 동선 작성을 의무화해 관리키로 했다.

    허성곤 시장은 “지역에서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시민들에게 송구하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기본 방역수칙을 꼭 실천하고, 봄나들이 등 타지역방문 및 소모임을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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