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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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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용지호수 거위 같이 지내면?

시민, 한 마리씩 살고 있어 합사 제안
대학·창원시 “신중히 검토할 문제”

  • 기사입력 : 2021-04-04 21: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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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창원대 호수에도 거위 한 마리가 있던데, 용지호수 거위랑 같이 지내게 하는 게 어떨까요?” (3월 31일 3면 ▲창원 용지호수 노닐던 ‘거위 커플’, 한 마리는 어디로 갔나 )

    기자에게 지난 2일 이같은 내용의 전화가 걸려왔다. 기자는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창원시 성산구 퇴촌동에 위치한 창원대학교 생활관 앞 호수를 찾았다.

    호수에는 거위 한 마리와 오리 세 마리가 노닐고 있었다. 사람이 지나가자 이내 거위는 목청껏 소리를 내질렀다. 지나가던 시민 박모(26)씨는 “이곳 호수에서 입학 때부터 거위를 봤다”며 “거위는 호수의 터줏대감”이라고 귀띔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거위가 물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오리 세 마리도 줄지어 따라갔다.

    창원대 생활관 앞 호수의 거위.
    창원대 생활관 앞 호수의 거위.

    창원대 측은 창원 용지호수에서 살고 있는 거위 한 마리와의 합사 여부에 대해 시의 협조 요청이 있으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창원대 관계자는 “거위의 서식 환경도 중요하기에 전문가 등 여러 의견을 듣고 신중히 결정할 문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보다 신중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용지호수에 살고 있는 거위가 나이가 많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포획 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합사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한 조류생태 전문가는 “두 곳 거위는 홀로 있는 것이 아닌 오리와 같이 생활하고 있어 외로움은 문제가 안될 것 같다”며 “거위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에도 나이가 많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글·사진=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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