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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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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하인리히의 법칙’- 김현수(밀양경찰서 중앙지구대 팀장)

  • 기사입력 : 2021-04-01 20: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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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0년대 미국의 한 여행 보험회사 관리자였던 ‘허버트 W 하인리히’는 7만5000건의 산업재해를 분석한 결과 아주 흥미로운 법칙 하나를 발견하였다.

    그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1931년 ‘산업재해예방’이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1:29:300’이라는 법칙을 주장하였다.

    이 법칙은 각종 재해 중에서 큰 재해가 발생했다면 그전에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재해가 발생하였고, 또 운 좋게 재난은 피했지만 같은 원인으로 재해를 당할 뻔한 사건이 300번이나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자동차를 멀리하고 살아갈 수가 없다. 내 몸의 일부와 같은 자동차는 누군가 운전해야만 움직일 수 있는 물건으로 결국 사람과 한 몸이 되어 이동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에 따라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사고와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고, 사고는 운전하는 사람의 습관에 따라 사고 내용이 달라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본인과 타인에게 큰 피해를 동반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에 따라 ‘하인리히의 법칙’과 같이 일상 자동차 운전 습관 중 음주운전, 과속, 신호위반, 난폭운전 등 대형 교통사고는 대부분 운전 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다.

    운전 습관은 처음 운전을 배우는 초보 운전자 시절엔 긴장감을 가지고 조심 운전을 함에 따라 경미한 교통사고가 대부분이지만 경력이 오래된 운전자들은 운전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그로 인해 자기도 모르는 나쁜 운전 습관이 생겨 난다. 오랜 운전으로 생기는 나쁜 운전 습관 중엔 음주운전, 과속운전, 신호위반, 난폭운전 등은 중요 대형사고의 요인으로 운전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본인과 타인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

    ‘하인리히의 법칙’과 같이 대형사고는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자신도 모르게 평소 몸에 배인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인해 사고 요인이 잠재하고 항상 사고 위험을 가지고 운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형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예방법은 평소의 나쁜 운전 습관을 본인 스스로 바꾸어 대형사고의 확률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김현수(밀양경찰서 중앙지구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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