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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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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서 3골…“경남FC, 골 결정력 높여라”

1승1무2패로 K2리그 최하위… 부상 복귀 임민혁·윤주태 활약 기대

  • 기사입력 : 2021-03-31 18: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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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골 결정력을 높여 꼴찌 탈출에 나선다.

    경남은 K2리그 4라운드 경기가 치러진 현재까지 1승1무2패로 최하위로 처져 있다. 득점도 3골이라는 부진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어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설기현 감독의 입장에서 보면 다소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경남은 지난달 28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2021 FA컵 2라운드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무실점 승리와 에르난데스의 경남 데뷔골이 터졌고 기다렸던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 것도 희소식이다.

    지난달 28일 FA 2라운드 경기에서 경남의 이의형이 대전한국철도축구단 선수들과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FA 2라운드 경기에서 경남의 이의형이 대전한국철도축구단 선수들과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미드필더 임민혁과 공격수 윤주태가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출장한 임민혁은 후반 18분 장혁진과 교체됐고, 윤주태는 후반 33분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투입돼 경기를 치렀다.

    임민혁은 중원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를 조율했고, 윤주태는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수비에 치중된 전술 속에 특유의 슈팅 감각은 확인할 수 없었다.

    임민혁은 공격보다 수비에 초점을 맞춘 선수로 전향, 정상 컨디션으로 뛸 수 있다면 장혁진과 함께 미드필더진을 구성할 수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활용할 수 있다. 윤주태는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다. 이정협이 팀 동료를 활용하는 연계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면 윤주태는 공간을 찾아 들어가 간결하게 슈팅을 마무리하는 것이 장점이다. 두 선수가 호흡을 잘 맞춘다면 부진한 골 결정력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이정협은 2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해제되지만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워 3일 경기에선 선발보다 교체로 출전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정협은 올 시즌 경남이 치른 4경기에 나서 3경기 선발, 1경기 교체로 뛰었으나 아직 공격포인트는 물론 기대했던 득점포를 신고하지 못했지만 존재만으로도 위협이 되는 공격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설기현 감독은 이정협은 엔트리에는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교체 출전을 예고했다.

    경남은 창의적인 패스가 나오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상대방에 큰 위협을 주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팀의 스타일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도 중요한 관건이다.

    설기현 감독은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 스트라이커가 골 결정력을 높여 줘야 하는데 아직까지 팀의 스타일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상대 팀들은 우리와 경기를 하면 수비형으로 나온다. 선수들간 호흡을 잘 맞춰 공격 루트를 찾아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폭풍 영입으로 기대감을 높인 경남이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골 결정력을 높여 탈꼴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남은 오는 3일 오후 1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병희 기자 kimb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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