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8일 (목)
전체메뉴

“해양신도시, 문화·산업 융합해 세계적인 스마트 감성도시 만들 것”

/인터뷰/ 허성무 창원시장
마산 부흥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 필요
정부·국회 지속 건의로 대부분 본궤도

  • 기사입력 : 2021-03-01 21:37:38
  •   
  • “문화 양극화를 해소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 균등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은 반드시 창원에 건립돼야 합니다. 마산해양신도시를 문화와 산업을 융합하여 세계적인 스마트 감성도시로 만들겠습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23일 창간 75주년을 맞은 경남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의 유치 필요성과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구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마산에 대형사업들이 많이 추진되고 있다. 왜 마산인가.

    △마산은 마산만을 중심으로 빼어난 해양관광자원과 함께 근대문화 유산이 많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 수출산업을 견인했던 마산자유무역지역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우수한 자원들과 연계한 대형 사업들이 많다. 특히 마산은 문화와 경제가 부흥했던 지역인 만큼 ‘전국 7대 도시’를 넘어 마산지역 미래 성장을 선도할 많은 시간과 재정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마산해양신도시, 자족형 행정복합타운, 구산해양관광단지, 도시재생사업 등이 대표적인데, 민자유치, 행정절차, 시민의견 수렴 과정에서 사업들이 많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제 대부분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올랐다.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면서부터 대규모 프로젝트의 해결 실마리가 풀렸고, 사업 추진에 속도감도 붙었다.

    -마산해양신도시는 민간복합개발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마산해양신도시의 큰 그림은 무엇인가.

    △마산해양신도시는 2013년 개발계획이 확정된 이후 기반조성 공사를 완료한 상태이다. 지난해 10월 공공성이 담보되고 시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큰 그림의 개발방향 비전을 수립했다. 첫 번째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 두 번째 원도심과 해양신도시 사이의 조화, 세 번째 우리시 현재 전략 사업과의 미래지향적인 조화를 이루어 단순한 해양 관광지를 넘어 스마트, AI 등 미래산업과 융합한 경쟁력 있고 지속성장 가능한 세계적인 해양신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창원관 유치와 연계하여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도 문화와 산업을 융합하여 세계적인 스마트 감성도시로 만들겠다.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의 유치 필요성과 마산해양신도시에 건립 시 장점은.

    △전국 2825개 문화시설 중 무려 36.8%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연간 1만5192건의 문화예술 활동 중 56.7%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수도권과 지방과의 문화 향유 격차가 심각한 상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서울관, 덕수궁관, 과천관, 청주관 등 수도권과 충청권에만 있고, 창원이 속한 남부권은 전무하여 남부권 국민들은 세계적 규모의 다양한 전시를 관람하기에 한계가 있다. 이런 문화 양극화를 해소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 균등을 위해서 반드시 창원에 건립되어야 한다.

    현재 마산해양신도시 내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을 건립할 신규부지가 확보되어 있어 즉시 착수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수려한 해양경관-미술관-공원으로 연결되는 자연친화적 입지와 함께 창원의 강점인 스마트 기술이 융합되어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으며, 세계미술의 뉴 르네상스 시대를 이끄는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트램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구체적인 추진전략은 무엇인가.

    △도시철도는 계획수립 단계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10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이다. 현재 경상남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창원시 도시·교통특성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건의한 상황이며, 올해까지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이후 1개 사업씩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전체 사업비의 60%를 국가재정으로 지원받아 건설하게 된다. 대중교통은 시민 일상생활과 직결된 만큼 BRT(간선급행버스체계)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수소트램(도시철도) 도입에 속도감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창간 75주년을 맞은 경남신문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역 대표 언론으로서 위상을 굳건히 다지고 있는 ‘경남신문’의 창간 75주년을 104만 창원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더욱 공정하고 진실한 보도로 언론의 사명과 가치를 지켜주기를 기대한다.

    김진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