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3일 (화)
전체메뉴

오락가락 농구 아시아컵 예선… 각 구단 에이스 빼고 리그 치르나?

  • 기사입력 : 2021-02-14 16:49:26
  •   
  •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 아시아컵 예선 경기 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국내 리그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IBA는 13일(한국시각) “이번에 갑자기 취소된 A, B, E조 경기 일정 가운데 2개 그룹의 경기를 필리핀에서 열고 남은 한 개 그룹 경기는 레바논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속한 A조(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타르 당국이 코로나19 사정으로 아시아컵 대회를 치를 수 없다고 밝히면서 기존 일정이 취소돼버린 것이다.

    이들 3개 조 예선 경기는 세부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FIBA는 “새 대회 일정을 확정하기까지 10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A, B, E조 경기 중 2개 조 경기가 열릴 필리핀은 원래 A조가 경기를 치르려 했던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경기를 치를 수 없어 경기 장소가 지난달 말 카타르로 변경됐었던 바 있다. 이번에 다시 경기 장소로 선정됐지만 다시 번복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이미 KBL은 아시아컵 예선 일정에 맞춰 지난 12일부터 국내 프로농구 리그 휴식기에 들어갔다. 오는 23일까지 예정된 리그 경기가 없다.

    아시아컵 예선 경기가 2월 말이나 3월 초로 잡힐 경우 아시아컵 예선과 국내 리그 일정이 겹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국내 프로농구 각 구단은 대표팀에 차출된 에이스 선수들을 뺀 채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아시아컵 예선을 마치고 국내에 돌아와도 2주간 자가격리도 해야 해 선수 팀내 공백 기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1 남자 농구 대표팀 라인업. 올 1월 발표 당시 이관희는 서울 삼성, 김시래는 창원 LG 소속. /KBL 인스타그램/
    2021 남자 농구 대표팀 라인업. 올 1월 발표 당시 이관희는 서울 삼성, 김시래는 창원 LG 소속. /KBL 인스타그램/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안대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