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부산시장 후보, 부산시민 자존심 지켰다. 당 지도부 가덕신공항 지지 안 하면 불출마
- 기사입력 : 2021-01-28 17: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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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도부가 부산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을 경우 자신은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불출마하겠다고 28일 선언했다.
이언주 부산시장 후보, 부산시민 자존심 구겼다. 당 지도부 가덕신공항 지지 안 하면 불출마이 후보는 사실상 배수진을 치고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정치생명을 걸고 국민의힘 중앙당 지도부에 간곡히 요청드린다. 중앙당과 지도부는 부산시민에게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대국민 발표를 정식으로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도부는 가덕신공항 건설을 혹여라도 당 차원에서 반대해서 신공항 건설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국민의힘의 최종후보가 된다하더라도 저의 정치생명이 끝나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해서 시장이 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만일 그 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과감하게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다. 저는 이미 2015년 무렵부터 가덕신공항을 변함없이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산업현장의 전문가로서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활력 잃은 부산경제를 살리는 그 길은 가덕신공항 건설을 통해서 남북권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가덕신공항 아니 부산국제공항은 부산시민들의 자존심이다. 태평양 도시국가의 꿈이다. 단기적으로 경제성이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지 몰라도 부산을 뛰어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중장기적 백년대계였다. 정권마다 공약과 무산을 반복하며 부산 시민들의 자존심은 구겨질대로 구겨졌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저는 기득권 카르텔과도 어떠한 연결고리도 없다. 조직이 없다고 항상 폄훼를 당했지만 저는 오지 국민을 위한 마음 제 고향 부산을 위한 마음과 열정만으로 지금까지 달려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가덕신공항 문제도 여야를 떠나 이념을 떠나 오로지 부산과 대한민국을 보며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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