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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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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도심 연결하는 ‘노면전차’ 재추진

‘수소트램’ 방식에 총 3개 노선… 총 길이 68.1㎞·예산 1조900억
전임 시장 땐 추진 어려워 포기… 시 “관련법 개정돼 사업 수월해져”
상반기 국토부 승인 신청 예정

  • 기사입력 : 2021-01-26 20: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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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철도(수소트램-노면전차)가 추진된다. 창원시는 특례시 규모에 맞는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린뉴딜·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시철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도시철도는 3개 노선이다. 노면전차 형식으로 수소 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해 수소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어디에 어떻게 건설하나= 전체 노선길이는 68.1km이며 총사업비는 1조 900억원(국비 60%, 지방비 40%)이다.

    노선 1은 마산역~창원중앙역까지 15.6km(정거장 18개소)로 사업비는 2930억원이다. KTX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마산자유무역지역을 연결해 주요 교통시설과 주거·업무지역 연계 등 마산-창원간 상업·업무 대중교통축을 형성한다. 남부내륙철도, 마산~부전복선전철과 연계해 광역교통수단과 유기적 환승도 이뤄진다.


    노선 2는 현재 활용도가 낮은 창원역~진해역까지 20.0km(정거장 12개소) 구간의 진해선을 도시철도로 운영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280억원이다. 수소산업 특화단지로 계획 중인 국가산업단지 확장지역과 성주사역, 진해연구자유지역을 연결한다. 기존 철도를 활용함으로써 약 2000억원의 사업비 절감효과가 있다.

    노선 3은 월영광장~진해구청까지 32.5㎞(정거장 34개소)이며 대중교통 이용객이 가장 많은 구간으로 사업비는 6690억원이다. 육호광장~가음정사거리 18.0㎞ 구간에는 BRT 구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BRT를 통해 대중교통이용객 증가 시 트램으로 전환 운영하며 마산해양신도시 조성 및 진해 사비선 이설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추진절차= 창원시는 도시철도 3개 노선과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진해까지 연장하는 광역철도 1개 노선을 계획해 지난해 9월 경남도에 건의했다.

    경남도가 10년 단위의 ‘경남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창원시 도시·교통특성에 맞는 노선계획을 수립해 요청한 것이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2019년 5월부터 ‘철도망구축 및 연계교통계획 수립용역’을 시행해 준비해 왔다.

    창원시 건의노선을 포함한 ‘경남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은 올해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할 예정으로 공청회, 관계기관 및 전문기관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창원시는 국토교통부 승인결과에 따라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년전에 포기한 사업인데= 창원도심 트램 건설사업은 전임 시장 때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 포기한 사업이다. 창원시는 당시에는 법령 정비가 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도심에 트램 건설이 가능하도록 ‘트램 3법’으로 불리는 도시철도법, 철도안전법,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사업추진에 동력이 붙게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가 교통정책도 친환경교통수단으로 전환돼 트램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점도 사업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지역인 부산은 오륙도선 트램이 올해 착공할 예정이며, 울산은 지난해 트램사업이 승인돼 관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녹산~진해 광역철도= 녹산~진해 광역철도는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진해 웅동지역까지 7.2㎞를 연장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4730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다. 진해신항 조성이 확정됨에 따라 신항을 중심으로 생활권 확대에 따른 적정한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해 진해지역 신항배후도시로의 인구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수립 중인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에 반영되고, 연계노선인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추진이 가능하다.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도시철도는 계획수립부터 개통까지 10년 이상 소요되는 중·장기사업으로 도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도시철도를 도입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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