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경남 누적확진 1783명 · 사망 6명… 일상이 무너졌다

수차례 거듭된 사회적 거리두기
모든 분야서 비대면 활동 일상화
내달부터 시작되는 백신접종 준비

  • 기사입력 : 2021-01-20 21:11:54
  •   
  •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0일로 꼭 1년이 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7만 3518명이고 사망자는 1300명이다.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한 달만인 지난해 2월 20일 경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11개월이 지난 현재 경남은 20일 오후 5시 기준 전체 확진자는 1783명이고 사망자는 6명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27.8%, 진주 19.8%, 김해 12.2%, 거제 10.6%, 양산 8.1%, 사천 5.7%, 하동 4.1% 등이고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1.3%, 불명·조사중 13.4%, 해외입국자 7.6%, 타 지역 접촉자 및 수도권 관련자 7.1%, 진주 이통장 연수 관련 4.6%,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3.8% 등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지 1년째가 되는 20일 창원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김승권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지 1년째가 되는 20일 창원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김승권 기자/

    ◇국내 첫 확진자 발생 그리고 경남 첫 확진자= 코로나19 시작은 2019년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불명의 폐렴환자 27명이 발생하면서부터였다. ‘우한폐렴’으로 불리던 감염병은 2020년 1월 13일부터 ‘코로나19’로 공식 명명됐다.

    경남도는 1월 20일 감염병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했으며 22일 비상방역체계 전환 후 31일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했다.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2월 20일 경남에서는 1번 확진자가 나왔다.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합천 20대 남성이었다. 다음 날 서부경남지역에서 잇따라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남에서의 코로나19 공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치료받던 경남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나온 것은 11월 21일이었고, 도내 첫 확진자 발생 후 10개월이 지난 12월 18일 누적 확진자 1000명을 넘겼다.

    ◇팬데믹 선언과 1~3차 대유행=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3월 11일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을 선언했다. 전세계 220개 나라에서 9615만87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05만6994명이 사망했다.

    국내에는 지난 1년간 1~3차 대유행이 발생했다. 지난해 2월 18일 신천지대구교회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구·경북발 1차 대유행(1만774명 감염)이 일어났다.

    5월 초 발생했던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전국이 또 한 번 발칵 뒤집어지는 듯했지만 다행히 대유행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8월 중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집회와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으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2차 대유행(1만3282명 감염)이다. 이후 코로나19는 다소 진정세를 보였지만 가을 단풍철이 지난 11월 중순부터 경남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3차 대행을 불렀다. 현재진행형인 3차 대유행의 무서운 기세는 1·2차 대유행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2배나 되는 확진자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코로나19를 겪기 전엔 다소 생소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거리두기가 일상화하자 우리의 일상은 사라졌다.

    정부는 지난해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15일간 처음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하지만 확진자수 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19일까지 2주 연장했고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다. 이후 6월 말 사회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 및 실행방안이 마련됐다. 본격적인 2차 대유행이 불어닥친 8월 19일 수도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고 이어 23일부터는 전국이 2단계로 상향된데 이어 수도권은 2.5단계로 상향됐다.

    3차 대유행이 시작된 11월 19일부터 2주간 다시 수도권에 거리두기는 1.5단계로 격상됐고 12월 24일부터 수도권에는 2.5단계, 비수도권에는 2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란 이름으로 시행됐다. 2021년 1월 3일까지였던 거리두기 강화 조치는 31일까지 연장됐다.

    ◇처음 가는 길= 세계의 역사가 코로나19 전후로 나뉜다고 할 만큼 코로나19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처음 겪어내야 하는 일이 많았다.

    마스크 품절대란을 이기기 위해 5부제로 공적마스크를 구입해야 했고 마스크 수급은 원활해졌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벗기 어려워졌다.

    국민 모두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았다. 일상적인 교류, 수업, 회의, 근무, 기자회견과 선거운동까지 모든 분야에 비대면 활동이 자리잡았다.

    코로나19 때문에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연기하는 일이 사상 초유로 일어났고,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12월 3일로 연기돼 치러졌다. 정부는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에 발맞춰 경남도는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희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