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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그린 스마트 스쿨- 이종화(창원시의원)

  • 기사입력 : 2021-01-05 20: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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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부터 시행될 탄소 배출권 거래제 3차 계획은 기업의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창원시에서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학교가 지역 변화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학교 모델을 만들어갈 ‘그린 스마트 스쿨(미래 학교)’이라는 국가사업에도 선제적으로 참여할 것을 제안한다.

    그린 스마트 스쿨이란 노후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하고 언제 어디서든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여,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의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 사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19만 이산화탄소톤(TCO2)으로 감축할 수 있다고 한다.

    교육부는 2021년부터 총사업비 18조 5000억원을 투자하여 지역에 따른 교육 불균형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다음과 같은 기본 방향을 정하고 있다.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디지털 기반 스마트교실 △저탄소, 제로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 학교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활 SOC 학교시설 복합화 등이다.

    창원시가 선제적으로 국비를 확보하여 그린 스마트 스쿨을 조성할 것을 촉구하는 이유는, 친환경 첨단교육 환경을 만들어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창원시가 지향하는 인재, 즉 다양성과 창의성, 협업능력 등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변화와 신종 감염병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유해 환경으로부터 아이들을 건강하게 양육하고,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의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현실에 비춰 볼 때, 등교가 곤란한 상황에 대비하여 온라인 교과서 기반 수업이 원활하도록 교육 통합 플랫폼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친환경 제로 에너지 학교를 만들어 학생의 건강권을 지키게 하는 것이다. 구성원들의 건강을 우선하는 건축기법과 태양광 발전 등을 활용하여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형 그린 학교다. 이를 통해 학교 자체가 환경교육의 장이자 교재가 되어 탄소 중립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셋째, 학생 중심의 창의적 교육공간으로의 공간혁신이 필요하다. 과거의 규격화된 학교 공간에서 벗어나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전환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협업능력을 키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게 한다.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활 SOC 학교시설 복합화를 통해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령층이 교류하는 공간을 만들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을 강화하며, 학교시설을 지역과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창원시를 주도적인 그린 환경의 교육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은 지역의 활성화와 더 나아가 지역 간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하겠다. 미래의 다양한 환경에 대비하고 언택트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한 그린 스마트 스쿨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종화(창원시의원)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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