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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칼럼] 스마트산단과 스마트인재 양성- 이성식(한국폴리텍Ⅶ대학 학장 직무대리)

  • 기사입력 : 2020-12-27 19: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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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입국, 기술자립’. 이 말은 1977년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의 설립목적이었다. 창원캠퍼스는 ‘기술자립’으로 국가 부흥을 이루기 위해 설립되어 40여 년간 지역사회 기술인재를 양성해 왔다. 특히 수많은 명장, 기능장, 전문 기술자를 배출해 지역 뿌리산업의 기술발전을 선도해 온 것은 폴리텍대학의 큰 자부심이다.

    40여 년의 역사가 흐르는 동안 창원캠퍼스도 성장했다. 이제는 ‘기술자립’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 앤 하이테크 (SMART & HITECH)’로 변모했다. 특히 과거 70년대 벨기에의 원조로 구축되었던 2캠퍼스가 금번 ‘최첨단 스마트 교육시설’로 재탄생한 것은 역경을 딛고 부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근대 성장사와 닮아 있다. 이런 도약을 계기로 창원캠퍼스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 지역산업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에 특화된 인재 양성이다. 창원국가산단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변모하며 경남도와 기업은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 이에 부응해 지역산업 맞춤 특화전략으로 ‘스마트 앤 하이테크’로 설정하고 스마트팩토리와 하이테크과정을 개설해 왔다. 미래성장동력산업에 부합되는 특화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계시스템과, 자동차과, 스마트전기과를 ‘미래성장동력’학과로 개편했다. 이런 개편은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둘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적화된 실무형 인재 양성이다. 미래의 주역들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에 의존하지 않고 인공지능을 주도할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사고하고 도전해야 한다. 이런 역량은 교실이나 단일 실습장에서 홀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으로는 길러질 수 없다.

    러닝팩토리는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전 공정이 원스톱으로 가능해 창의, 융합형 교육에 최적화된 실습공간이다. 창원캠퍼스는 금번에 개관한 ‘스마트융합기술센터’까지 총 3개의 ‘러닝팩토리’를 갖추고 있다. 학생들은 학과 간 칸막이가 없는 실습장에서 다양한 전공자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시행착오와 도전을 거듭할 것이다. 로봇 및 5축가공 등 첨단장비를 실습하며 자신의 작품을 타 전공과 연계시켜 통합적으로 학습한다. 또한 ‘온라인콘텐츠 창작소’에서 작품과 커리어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에 공유하며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소통역량을 기를 것이다.

    셋째,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일자리 창출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코로나19로 경제 위축이 우려된다. 그러나 폴리텍대학은 외환위기 당시 전국 캠퍼스에서 2만명 이상 실직자 기술교육으로 일자리를 지원해 함께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다. 현재 실직자뿐만 아니라 재직자에게도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직무향상, 직무전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량 구조조정과 신사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스마트 전직훈련 교육센터’는 참여한 예비취업자, 기업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러닝팩토리도 지역과 함께한다. 러닝팩토리는 우리대학 학생뿐 아니라 기업 및 예비창업자에게 기술개발, 시제품제작 등을 지원한다. 중고교생에게는 진로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스마트융합기술센터’라는 명칭은 폴리텍대학이 경남의 스마트산단과 함께 발전하며 지역인재를 스마트 기술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성장하며 한국판 뉴딜의 상징이 되듯이, 폴리텍대학도 4차산업혁명시대 스마트 인재양성 선도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성식(한국폴리텍Ⅶ대학 학장 직무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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