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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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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상향에도 꺾이지 않는 코로나

경남 1.5, 창원·진주·하동 2단계
27~29일 도내 신규 확진자 48명
창원 단란주점 등 연쇄감염 속출

  • 기사입력 : 2020-11-29 20: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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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창원·진주·하동에는 2단계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2차 감염, N차 감염 사례가 이어지며 지역사회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개인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진정한 거리두기, 증상 발현 시 신속한 검사 후 자택 머물기 등이 꼭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하고 있다.

    창원시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29일 오후 창원의 한 커피전문점 매장 내 좌석이 텅 비어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시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29일 오후 창원의 한 커피전문점 매장 내 좌석이 텅 비어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도는 27~29일 사이 도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8명(572~619번)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날짜별로는 27일 13명, 28일 15명, 29일 20명 등 점차 늘었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33명, 진주 5명, 김해 4명, 사천 3명, 양산·거제·거창이 각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창원 마산회원구 단란주점(아라리노래방) 관련 확진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존 도내 확진자의 확진자 12명, 진주 이·통장 연수 관련 5명,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 감염경로 미확인 3명, 해외입국자 2명 등이다.

    도에 따르면 572~577번, 581~582번, 587~590번, 600~601번, 603~607번, 612번, 615번, 618~619번 등은 모두 창원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다.

    585번, 595번, 597번, 613~614번 등은 진주 이·통장 연수 관련 확진다.

    이로써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늘었고, 진주 이·통장 관련 확진자는 총 64명으로 늘었다.

    29일 오후 5시 현재 경남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 616명이다. 입원환자는 229명, 퇴원자는 386명이며 1명은 사망자다.

    한편 진주지역에는 지난 26일부터 정밀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도내 정밀방역이 실시되는 것은 창원, 사천, 하동에 이어 네 번째다.

    하동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12월 4일까지 일주일간 연장 시행한다. 하동지역의 2단계 상향 조치는 당초 27일 24시까지였으나 인근 진주 등 도내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는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개편, 보완한 중대본에서 생활속 거리두기 수칙에 따라 마스크를 일상에서 반드시 착용해 주시고, 아프면 반드시 검사를 먼저 받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경남을 비롯해 부산·강원 영서·충남·전북 등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이 심각한 비수도권 5곳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이 밖에 비수도권 지역은 일제히 1.5단계로 상향하고, 수도권의 경우 2단계 수준을 유지하되 사우나·실내체육시설·학원·교습소 등 젊은층의 활동이 집중된 시설 운영을 일부 중단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역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비수도권에선 14일까지 2주간, 수도권에선 7일까지 1주간 각각 적용된다.

    정부가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높인 것은 이번 ‘3차 대유행’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역별 감염 정도에 따라 1.5단계와 2단계 차등 격상으로 구분했다.

    김희진·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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