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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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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경남과기대 ‘경상국립대’로 하나된다

교육부, 양 대학 통·폐합 승인
정원 감축 없는 자율통합 첫 사례
신입생 모집은 2022학년도부터

  • 기사입력 : 2020-11-24 21: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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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통합이 확정됐다.

    교육부는 24일 ‘경상대학교-경남과학기술대학교 간 통·폐합 승인 통보’ 공문과 함께 ‘경상대학교-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통·폐합 승인 통보서’를 양 대학에 발송했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제출한 대학 통합 신청에 대해, ‘국립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와 양 대학의 자율적인 통합이 국립대학의 역할 강화 및 대학 특성화를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양 대학의 통합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상대학교.
    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이번 양 대학의 통합은 2005년 대학구조개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종전 국립대학 통합 사례와 달리 ‘입학정원 감축 없는 동일지역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 추진의 첫 사례’다.

    통·폐합 시기는 2021년 3월 1일이지만 통합대학교의 신입생 모집은 2022학년도 입학생부터 적용한다. 입학정원은 4313명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국가 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3위 수준이 된다.

    통합대학 교명(안)은 ‘경상국립대학교’로 했다. 이 교명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거쳐 2021년 3월 새로운 교명으로 확정된다. 통합대학교의 총장은 현 경상대학교 총장이 되며 칠암캠퍼스 부총장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구성원의 추천인을 임명한다.

    통합대학교는 1대학 4캠퍼스 체제로 대학본부는 기능별 이원화해 칠암캠퍼스에는 총장, 기획처, 사무국 등을 배치해 대외적 기능을, 가좌캠퍼스는 교무처, 학생처, 연구산학처 등을 배치해 대내적 기능을 각각 수행하게 되며,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경상대학교 권순기 총장은 “양 대학의 통합은 4년간에 걸쳐 양 대학 구성원과 졸업생·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 속에서 이끌어 낸 커다란 성과”라며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함께 4개년 통합이행계획을 수립해 통합대학 출범과 통합대학 신입생 입학에 차질 없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김남경 총장은 “양교는 동일한 지역, 같은 뿌리에서 시작한 대학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과 더불어 대학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캠퍼스 간 역할 분담과 기능 구분을 통해 통합대학의 시너지를 최대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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